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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확산에…교육부 “초‧중‧고 수업일 10% 단축 허용”

중앙일보 2020.02.07 12:50
지난달 29일 오전 대전시 동구 한 초등학교에서 개학을 앞두고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우한 폐렴' 확산에 대비한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오전 대전시 동구 한 초등학교에서 개학을 앞두고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우한 폐렴' 확산에 대비한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교육부가 초‧중‧고 수업 일수 단축을 허용했다. 수업일 단축이 가능해지면서 휴업하거나 개학을 연기하는 학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7일 17개 시‧도교육청에 ‘지역 및 학교 여건에 따라 수업 일수 감축이 불가피한 경우 수업일수의 최대 10분의 1까지 감축할 수 있다’는 공문을 보냈다. 신종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전국 학교들이 잇따라 휴업하면서 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하는 학교가 나올 것에 대비한 조처로 보인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초‧중‧고‧특수학교는 수업일수를 연간 190일 이상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천재지변 등 교육과정의 운영상 필요한 경우 수업일수를 10분의 1 범위에서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초‧중‧고는 최대 19일까지 수업일수는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법정 수업일수가 180일인 유치원은 18일까지 수업일수를 단축할 수 있어 162일만 수업하면 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확대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뉴스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확대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뉴스1]

교육부는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발생했을 때도 지침을 마련해 수업일수 단축을 허용했다. 앞서 교원단체인 한국교총과 전교조도 ‘수업일수 감축 지침을 마련하라’고 교육부에 요청했다.
 
수업일 단축이 가능해지면서 휴업하는 학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오전 10시 기준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로 전국에서 휴업이나 개학연기를 한 학교는 592곳으로 전날보다 220곳 증가했다. 유치원 450곳, 초등학교 77곳, 중학교 29곳, 고등학교 33곳, 특수학교 3곳 등이다.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알려왔습니다(7일 오후 3시 30분)=보도 이후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를 천재지변으로 판단한 것은 아니라고 알려와 기사에 이를 반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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