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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작년 영업손실 2819억원…적자폭 3배 이상 ‘눈덩이’

중앙일보 2020.02.07 12:00
쌍용자동차의 SUV 티볼리. [사진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의 SUV 티볼리. [사진 쌍용자동차]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쌍용차의 적자 폭이 더 커졌다. 쌍용차는 7일 지난해 영업손실(연결기준)이 2819억원으로, 전년보다 적자 폭이 339.3% 늘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3조6239억원으로 2.2%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3414억원으로 452% 늘었다.
 
쌍용차는 지난해 국내 판매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했지만, 수출 부진 등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수출과 내수를 합쳐 지난해 총 13만5235대를 팔았는데 이는 전년 대비 5.6% 감소한 수치다. 이 중 내수 판매는 10만7789대로 1.2% 감소에 그쳤지만, 수출이 2만7446대로 19.7%나 줄어 감소 폭을 키웠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영업손실이 998억원에 달한다. 전년 4분기(-35억원)보다 적자 폭을 키웠다. 쌍용차는 1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당기순손실도 1559억원으로 전년 4분기(-40억원)보다 크게 늘었고, 매출액은 9192억원으로 12.7% 감소했다.
 
쌍용차는 "신형 코란도 등 신차 출시에 힘입어 내수는 4년 연속 10만대를 넘기며 나름대로 선전했지만, 수출 물량 감소가 전체 판매 실적을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어려움이 이어지자 지난해 경영쇄신 방안을 마련하는 등 노사가 분규 없이 자구 노력을 하고 있다. 
 
올해 초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가 23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 브랜드를 달아 수출하는 방법 등도 모색하면서 산업은행과 정부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 작업과 미래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방안의 가시화 등 경쟁력 제고 방안 마련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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