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종코로나 영상 돈 못 번다" 유튜브, 광고 수익 길 막았다

중앙일보 2020.02.07 11:48
'우환 폐렴 진원지에서 목숨 걸고 올린 영상' (유튜브 조회 868만 뷰)
'중국 정부에서 막고 있는 소문들….'(유튜브 조회 338만 뷰)  
유튜브에서 '우한 폐렴'이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등을 검색하면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한 개인 유튜버의 영상이 수십개 나온다. [유튜브 캡처]

유튜브에서 '우한 폐렴'이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등을 검색하면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한 개인 유튜버의 영상이 수십개 나온다. [유튜브 캡처]

유튜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영상들이 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생산 속도도 빠르다. 매일 수백개씩 신종 코로나 관련 영상들이 생겨난다. 정부 공식발표와 언론 보도 등 신뢰할 만한 정보도 유튜브에 있지만, 개인 유튜버들이 제작한 신종 코로나 관련 영상도 상당수다. 수십~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한 신종 코로나 영상으로 이들 유튜버들이 광고 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 
 
정답은 '수익을 올릴 수 없다'. 유튜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영상을 '민감성' 콘텐츠로 분류하고 지난달 말부터 광고 수익화를 막고 있다. 신종 코로나 관련 유튜브 영상에 광고가 붙어 있어도 해당 영상을 제작한 유튜버가 '수익 창출'은 할 수 없다는 의미다. 유튜브 측의 설명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관련 영상은 '논란이 있거나 민감한 사건'으로 분류되어 지난달 말부터 유튜버가 관련 영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유튜브 코리아는 7일 "공신력 있는 콘텐트를 부각하고, 유해한 허위 정보 확산을 줄이는 등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정책 위반으로 신고된 영상은 신속히 삭제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유튜브가 고지하고 있는 커뮤니티 정책 및 가이드라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영상은 노란색 밑줄 친 부분에 해당해 광고 제한 조치를 받게 된다. [유튜브 캡처]

유튜브가 고지하고 있는 커뮤니티 정책 및 가이드라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영상은 노란색 밑줄 친 부분에 해당해 광고 제한 조치를 받게 된다. [유튜브 캡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우한폐렴'을 검색할 경우 양쪽 모두 '질병관리본부'가 최상단에 노출된다. [페이스북, 트위터 캡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우한폐렴'을 검색할 경우 양쪽 모두 '질병관리본부'가 최상단에 노출된다. [페이스북, 트위터 캡처]

구글뿐 아니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도 신종 코로나 관련 허위·거짓 정보 확산에 따라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경우 '제3의 팩트 체커'를 통해 게시물을 감시하고 있으며, 정부의 공식 발표 등을 담은 게시물을 상위에 노출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와 관련 페이스북 앤디 스톤 페이스북 대변인도 "(신종 코로나) 상황이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지역이나 국가별 보건 기구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는 신종 코로나와 관련된 해시태그 등을 검색할 경우 검증된 보건 기관의 정보를 최상단에 노출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관련 거짓 정보가 트위터로 확산될 경우 삭제하는 조치도 시행 중이다.
 
정부와 여당도 SNS를 통한 가짜뉴스 확산을 막기 위해 국내외 인터넷 사업자를 만나 자율 규제를 요청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달 28일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포털서비스 사업자에게 허위정보 집중 관리 요청을 한 데 이어 5일에는 구글코리아, 트위터코리아 등을 만나 국제 공조를 당부했다.
 
정원엽 기자 jung.wonyeob@joongang.co.kr
 

관련기사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