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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욕에 격분…” 동료 살해한 외국인 노동자, 항소심도 중형

중앙일보 2020.02.07 08:51
7일 자신의 부모를 욕했다며 동료를 살해한 40대 외국인 노동자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20년을 선고 받았다. [연합뉴스]

7일 자신의 부모를 욕했다며 동료를 살해한 40대 외국인 노동자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20년을 선고 받았다. [연합뉴스]

 
부모 욕을 했다며 동료를 살해한 40대 외국인 노동자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7일 대구고법 제1형사부(김연우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A씨(47)의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술을 마시다 피해자와 다투고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점을 고려할 때 죄질과 범정이 매우 무겁다”며 “유족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은 점 등을 고려해 1심 형량이 무겁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1일 오전 0시 10분 경북 영천의 원룸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B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B씨가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험담을 한 것에 화가 나 흉기로 살해했다며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범행 수법과 결과 또한 잔혹하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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