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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임명에 대한 중앙일보 입장

중앙일보 2020.02.07 05:00 종합 18면 지면보기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공석 중인 청와대 대변인에 강민석 전 중앙일보 제작총괄 콘텐트제작에디터(왼쪽)를, 춘추관장에 한정우 부대변인을 각각 발탁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공석 중인 청와대 대변인에 강민석 전 중앙일보 제작총괄 콘텐트제작에디터(왼쪽)를, 춘추관장에 한정우 부대변인을 각각 발탁했다. [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신임 대변인으로 강민석 전 중앙일보 부국장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강 전 부국장이 임명되면 김의겸 전 대변인(한겨레신문 기자), 고민정 전 대변인(KBS 아나운서)에 이어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세 번째 언론계 출신 대변인이 된다.
 
강 전 부국장은 1992년 경향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2000년 중앙일보로 옮겨 정치부장, 논설위원, 콘텐트제작에디터 등을 역임했다. 서울 경성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강 전 부국장은 오랜 기간 언론 활동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청와대의 대국민 소통에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6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신임 대변인과 춘추관장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6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신임 대변인과 춘추관장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여현호 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를 국정홍보비서관에 임명했다. 윤 수석은 임명 열흘 전에 MBC를 퇴사했고, 여 비서관은 임명 이틀 전에 한겨레신문에 사표를 냈다. 당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와 한겨레신문지부는 각각 “현역 언론인들의 진정성을 퇴색시켰다”, “공정성에 대한 독자들의 신뢰를 해쳤다”고 비판했다.
 
6일 청와대에서 춘추관장 임명이 예정된 한정우 부대변인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공석 중인 청와대 대변인에 강민석 전 중앙일보 제작총괄 콘텐트제작에디터를, 춘추관장에 한정우 부대변인을 각각 발탁했다. [연합뉴스]

6일 청와대에서 춘추관장 임명이 예정된 한정우 부대변인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공석 중인 청와대 대변인에 강민석 전 중앙일보 제작총괄 콘텐트제작에디터를, 춘추관장에 한정우 부대변인을 각각 발탁했다. [연합뉴스]

 
한편 청와대는 신임 춘추관장에 한정우 현 청와대 부대변인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부대변인은 국회의장 기획비서관,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대통령비서실 국정홍보·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중앙일보의 입장
 
강민석 전 콘텐트제작에디터가 2일 사표를 제출했고 회사는 3일 수리했습니다. 중앙일보는 그동안 현직 언론인의 정부 및 정치권 이적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유지해왔기에, 강 전 에디터의 청와대행에 대한 우려와 비난을 감내할 수밖에 없습니다. 소속원의 그러한 선택에 아쉬움을 가지며, ‘현장의 진실을, 통합의 가치를, 내일의 성장’을 중앙에 두겠다는 중앙일보의 준칙에 어긋남이 없었는지 돌아보고 다시금 의지를 다지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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