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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두번째 '도시 봉쇄' 나섰다…누적 감염자 2만8000명

중앙일보 2020.02.07 01:4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텅 빈 다리 위를 구급차 한 대가 달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텅 빈 다리 위를 구급차 한 대가 달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중국이 두 번째로 도시를 봉쇄하는 극약처방을 내놨다. 중국은 신종 코로나의 발원지 격인 후베이성(湖北省) 우한(武漢)을 봉쇄 조치한 바 있다.
 
6일 저장성 정부 공고에 따르면 저장성(浙江省) 웨칭(樂淸)시는 지난 4일 오후 6시를 기해 도시를 봉쇄하는 긴급 조치에 들어갔다. 이번 조치로 고속열차 등 기차는 웨칭시내 역에 멈춰 승객을 태우거나 내릴 수 없다. 웨칭시에서 바깥으로 연결되는 도로도 모두 통제됐다.
 
도시 봉쇄 조치는 이동뿐만 아니라 도시 내 대부분의 기능을 마비시켰다. 관내 기업과 필수 시장을 뺀 모든 상업 시설에는 무기한 업무 중단 명령이 떨어졌다. 학교의 개학도 무기한 연기된다.
 
중국은 앞서 지난달 23일 우한 지역을 봉쇄했다. 12일 만에 두 번째 도시 봉쇄 조치가 내려진 셈이다. 중국 내부에서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라고 판단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웨칭시가 속한 저장성은 6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895명에 이른다. 인구 약 140만명의 웨칭시는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중국 전역 31개 성의 확진 환자 수는 2만 801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도 563명에 이른다. 하루 전보다 확진자 수는 3694명, 사망자 수는 73명이 늘어났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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