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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부산 찾은 문 대통령 37차례 “부산”

중앙일보 2020.02.07 00:04 종합 12면 지면보기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이재갑 고용노동·성윤모 산업통상자원·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오거돈 부산시장, 문 대통령, 조용국 (주)코렌스 회장, 서영기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의장.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차원에서 참석자들은 발언할 때를 제외하고 대부분 마스크를 쓴 채 진행됐다. 강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이재갑 고용노동·성윤모 산업통상자원·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오거돈 부산시장, 문 대통령, 조용국 (주)코렌스 회장, 서영기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의장.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차원에서 참석자들은 발언할 때를 제외하고 대부분 마스크를 쓴 채 진행됐다. 강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 참석차 부산을 찾아 연설하면서 부산을 37번 언급했다. “부산의 꿈은 대한민국의 꿈” “부산은 일제 강점기 조선 방직공장, 부두노동자들이 힘을 합쳐 일제의 노동착취에 저항했다” “4·19혁명, 부마항쟁, 6월 항쟁의 주역으로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란 상찬이 많았다.
 

300명 모아 일자리 협약식 행사
월 1회꼴 PK행…2명 발열로 퇴장
한국당 “선거 임박해서 가야 했나”

이날 문 대통령의 부산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퍼진 지난달 말 이후, 전염병과는 관련 없는 첫 외부 일정이었다. 올해 PK(부산·경남)를 찾은 건 두 번째로, 설 연휴 때 양산 자택을 방문한 지 11일 만이다. 공식 업무차 PK를 찾은 건 지난해 11월 말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이후 71일 만이다.
 
지난해 문 대통령이 공식·비공식 일정으로 PK를 찾은 건 모두 17번이었다. 설 명절이 있었지만 올해도 매월 한 번꼴로 PK를 찾고 있다. PK는 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4·15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선거까지는 69일 남았다. 자유한국당에선 “선거 임박한 시기에 꼭 해야 할 일인가”란 반발이 나왔다.
 
이날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나 모두 23명이 됐다. 이 때문에 “신종 코로나가 확산일로인데 이렇게 대규모 행사를 하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청와대는 “인원은 300명 이하로 최소화했다. 방역시설이나 관련한 것도 조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장 모든 입구에는 발열 감지기가 설치돼있고, 방역 요원도 배치했다. 주최 측은 참석 대상 중 2명이 발열 증상을 보여 출입을 제한한 뒤 진료를 받도록 안내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 문 대통령도 행사장에 도착할 때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축사 직전에 마스크를 벗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비상 상황 속에 있지만, 경제활력을 지키고 키우는 일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광주·밀양·대구·구미·횡성·군산에 이어 7번째 ‘지역 상생형’ 일자리인 부산형 일자리는 전기자동차 부품업체인 코렌스와 20여개 협력업체가 강서구 국제 산업물류도시에 입주해 2031년까지 모두 7600억원을 투자, 4300명의 일자리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권호 기자 gnom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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