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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메르스 때와 비교하면 어떤가" 박원순 "비교불가, 잘한다"

중앙일보 2020.02.05 21:4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현장 점검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성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앞 텐트에서 지자체 대응체계 보고를 듣고 있다. [사진 청와대사진기자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현장 점검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성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앞 텐트에서 지자체 대응체계 보고를 듣고 있다. [사진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 관련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 자리에 동행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정부의 사태 대응 수준을 묻는 문 대통령에게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잘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성동구 보건소를 방문했다.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의료진과 공무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성동보건소는 서울 지역 보건소 중 유일하게 음압시설을 갖춘 별도의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사태에서 현장 점검에 나선 것은 지난달 28일 국립중앙의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박 시장과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협력이 잘 되고 있는지에 관심을 보이며 박 시장에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2015년)도 경험하셨는데 지자체와 중앙정부 간 협력이 잘 되고 있나”라고 질문했다.
 
박 시장은 “경험과 학습효과가 있어서 훨씬 더 잘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제안하면 중앙정부가 거의 다 받아들이는 관계여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답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현장에서 개선사항이나 문제점이 많이 발견되기 때문에 중앙정부에서 경청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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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31일 박 시장은 시청에서 제6차 종합대책회의를 열고 정부를 비판했다. 7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발생했는데, 관련 정보 공개가 늦어지고 있다면서다. 박 시장은 “7번째 환자는 어제(30일) 저녁6시30분에 확진됐음에도 질병관리본부(질본)가 즉시 공개하지 않았다”고 정부의 대응을 나무랐다.
 
또 박 시장은 “감염병을 잡는 특효약은 투명성이라고 늘 강조했는데, 실시간으로 발표되고 공유되지 않으면 시민 불안을 키우게 된다”며 “그야말로 시간을 다투는 감염병 확산을 막는 데 큰 문제를 만든다”고 거듭 비판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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