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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금호타이어도 휴업…'우한 쇼크' 확산

중앙일보 2020.02.05 18:53
5일 현대차 울산 출고센터에 늘어선 자동차. 이날 현대모비스도 휴업에 들어갔다. [뉴스1]

5일 현대차 울산 출고센터에 늘어선 자동차. 이날 현대모비스도 휴업에 들어갔다. [뉴스1]

'우한발 쇼크'가 국내 완성차에 이어 자동차 산업 전반으로 확산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5일 현대·기아차에 납품하는 모듈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모듈 공장은 현대차와 연동돼 있어 현대차가 휴업하는 날짜에 맞춰 중단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예정된 휴업 기간은 오는 11일까지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중국에서 들여오는 와이어링 하니스(차량 배선 뭉치) 공급이 끊긴 게 이유다. 중국산 부품 공급 중단→국내 완성차업체 셧다운→다른 부품회사 가동 중단으로 이어지는 연쇄 타격이 현실이 된 셈이다. 
 
금호타이어도 8~9일 주말 이틀간 광주· 평택·곡성 공장을 가동하지 않는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완성차업체와 마찬가지로 24시간 공장이 돌아갔지만, 현대차 휴업으로 주말 근무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완성차 조립에 맞춰 부품을 공급하는 적시생산방식(JIT)을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부품업체는 미리 재고를 쌓아둘 필요가 없다. 금호타이어의 휴업은 또한 광주·평택에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온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르노삼성도 휴업을 밝혔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중국산 부품 재고가 소진되는 오는 11일부터 2∼3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기아자동차는 지난 3일부터 생산 속도를 줄이는 방식으로 감산에 들어갔다. 이로써 한국GM을 제외한 국내 완성차업체 4사는 휴업·감산하거나 휴업을 예고했다. 한국GM은 글로벌 공급망에 따라 이번 주 휴업은 없다고 했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휴업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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