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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환자 오늘 퇴원했다, 국내 첫 완치…"타인 전파 가능성 없어"

중앙일보 2020.02.05 17:33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2번째 확진 환자가 퇴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2번 환자 주치의 진범식 감염내과 전문의가 퇴원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진 전문의, 김진용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 방지환 중앙감염병 병원 운영센터장.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2번째 확진 환자가 퇴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2번 환자 주치의 진범식 감염내과 전문의가 퇴원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진 전문의, 김진용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 방지환 중앙감염병 병원 운영센터장.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국내 발생 이후 첫 완치자가 된 2번째 환자는 퇴원 후 별도의 자가격리는 없을 예정이다. 바이러스가 추가로 나오지 않는 상황이어서 감염의 우려가 없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5일 오후 기자회견 열고 24일 입원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2번째 확진환자가 최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2번 환자는 중국 우한에 파견된 한국 국적의 55세 남성으로 1월 10일부터 증상을 보여 22일 상해를 경유해 입국한 뒤 능동감시를 받던 중 23일 보건소를 방문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앙의료원은 2번 환자에 대해 매일 바이러스 검사를 했으며 증상이 없어진 뒤 2회 이상 바이러스 미검출 소견이 나오자 지난 4일 확진환자 중 처음으로 격리 해제 및 퇴원 결정을 내렸다.
 
주치의를 맡았던 진범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전문의는 “환자는 입원 당시 복용 중이던 해열제를 중단했더니 발열이 38도까지 올랐었다”며 “항바이러스제 투여 3일째부터 흉부 엑스레이상에서 호전 소견을 보였고 이후 임상 증상도 소실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 환자는 격리 입원치료 중 매일 진행되던 바이러스 검사에서 증상 소실 후 2회 이상 바이러스 미검출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임상태스크포스(TF)에서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퇴원을 결정했다. 중앙임상TF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 진료에 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기 위한 임상전문가 네트워크다. 확진 환자 주치의, 대한감염학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1번째 확진자를 치료한 김진용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는 “의학적 관리는 질병관리본부에서 담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알기론 자가격리 계획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환자는 안전하게 완치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퇴원할 땐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진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반인과 마찬가지 기준으로 퇴원 절차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회복기에도 감염이 될 우려에 대해 방지환중앙감염병병원 운영센터장은 “회복기에 들어가면 바이러스가 뚝뚝 떨어지는데 남아있는 바이러스가 남한테 전파될 수 있다는 걱정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당연히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가 확인했기 때문에 이 환자가 퇴원해 다른 사람에게 질병을 전파할 우려는 안 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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