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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유럽 꿈 포기 안했다, 올해 목표는 울산 우승"

중앙일보 2020.02.05 17:33
울산 골키퍼 조현우가 5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입단 기자 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울산 골키퍼 조현우가 5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입단 기자 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최근 기초군사훈련을 받아 (머리색이) 검정색인데 노란색으로 바꾸고 경기장에서 잘해서 ‘빛현우’라는 별명을 가져가고 싶다."

대구FC 떠나 울산 현대 입단한 거미손

 
프로축구 대구FC를 떠나 울산 현대에서 새출발하는 골키퍼 조현우(29)의 각오다.
 
조현우는 국가대표에서 빛나는 선방을 펼쳐 ‘빛현우’, 대구FC에서는 대구의 데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뜻에서 ‘대헤아’라 불렸다. 2013년부터 7시즌간 대구에서 뛴 조현우는 지난달 20일 울산과 계약했다. 그는 별명으로 ‘대헤아’보다는 ‘빛현우’를 원했다. 
 
조현우는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에이전트하게 일임하고 기초군사훈련을 다녀온 뒤 울산이 절 크게 원한다는걸 확인했다. 대표팀에서 김태환 형 등에게 울산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김도훈 울산 감독님과 같이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대구와 결별한 조현우는 “대구와는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3일 연속 사장님(조광래)을 만나 확실히 의사표현을 했다.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충분히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조현우는 지난해 독일 분데스리가 등 유럽진출을 추진했다가 불발됐다. 조현우는 “전 (제의를) 거절하지 않았다. 대구와 이야기하면서 잘 안된 부분도 있었다. 조광래 대구 사장님도 절 좋게 생각해주셨다. 공식 레터가 왔었고, 자세히 이야기하고 싶지만 대구 입장도 있어서”라고 말했다. 
 
유럽진출 꿈을 접었는지 묻자 그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울산에서 우승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충분히 대한민국 골키퍼가 (유럽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 또한 나가고 싶었다. 언어도 적응하면 충분히 잘할 수 있고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울산 골키퍼 조현우가 5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입단 기자 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울산 골키퍼 조현우가 5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입단 기자 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울산은 지난해 K리그1 최종전에서 전북 현대에 역전우승을 내줬다. 시즌 후 김승규가 일본 J리그로 떠나면서 조현우가 그 공백을 메우게 됐다. 조현우는 “울산이 지난해 우승을 아쉽게 놓쳤는데, 우승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며 “울산 주니오는 상대로 만났을때 훌륭한 공격수다. 이제 같은팀인데 골을 넣어줄거라 생각한다. 김승규 선수와 최근 연락했는데 빨리 적응할 수 있는 부분을 조언해줬다”고 했다. 
 
또 조현우는 “제 장점은 공을 잡은 후 빠르게 역습하는거고, 그런 축구를 좋아한다. 울산에 워낙 빠른 선수가 많아 어시스트도 하고 싶다”며 “개인적으로는 올시즌 한번도 지고 싶지 않다. 우승밖에 생각안하고 있다. 0점대 방어율을 기록하고 싶다”고 했다.
 
K리그 복귀설이 돌고 있는 기성용(전 뉴캐슬)과 이청용(보훔)에 대해 조현우는 “만약 이청용과 기성용 선수가 오면 영광이라 생각한다. K리그가 발전되고, 팬들이 즐거워할거라 생각한다”며 “K리그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윤빛가람 선수와도 울산에서 같이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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