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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16번 환자, 태국에 가족여행 갔다…나주 친정집 방문

중앙일보 2020.02.05 14:0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5일 전북 전주시 덕진진료실 선별진료소 앞에서 방호복을 착용한 보건소 의료진이 진료소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5일 전북 전주시 덕진진료실 선별진료소 앞에서 방호복을 착용한 보건소 의료진이 진료소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6번 환자(42세 여성)의 접촉자가 306명으로 집계됐다. 이 환자의 접촉자는 국내 환자 18명을 통틀어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 환자는 가족들과 태국 여행 후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증세가 나타난 지난달 25일 이후 경로도 확인했다.
 
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6번 환자 접촉자는 306명에 달한다. 광주 21세기병원 272명, 전남대병원 19명, 가족·친지 등 15명이다. 16번 환자의 가족 4명을 대상으로 우선 검사한 결과 3명은 음성이 나왔다. 딸 한 명은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8번 환자다.
 
이 환자는 지난달 15~19일 가족들과 태국 여행을 갔다가 입국했다. 25일 저녁부터 오한 증세가 발생했다. 당시 광주 21세기병원에 입원한 딸의 간병을 위해 같은 병실에서 지냈다. 처음에는 1인실에서 지내다 이후 딸과 엄마가 함께 2인실에 입원했다. 간병을 하는 와중에 외출을 거의 못 했다. 병원 내에서 입원병실과 외래를 오가며 본인 폐렴 치료도 받았다. 16번, 18번 환자 모녀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전남대병원에서 격리 치료중이다.
 
16번 환자의 동선도 자세히 공개됐다. 지난달 25일 본인 차를 이용해서 전남 나주 소재 친정집을 방문한 뒤 오후 8시쯤 자택에 귀가했다. 다음날엔 종일 집에 머물렀다. 27일에는 발열 증세가 나타나자 본인 차를 통해 오전 9시쯤 광주 21세기병원을 찾았다. 같은 병원에서 입원 중인 딸과 함께 1인실에 머물다 오후 6시쯤 전남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응급실 진료 후 오후 10시 광주21세기병원으로 다시 돌아왔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는 이 병원에서 계속 체류했다. 3일에는 병원 진료 후 상태 악화 소견이 나오면서 전남대병원으로 이동했다. 4일 음압병상 격리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16번 환자 이동 경로/접촉자 306명
○ (1월 25일) 자차 이용하여 전남 나주 소재 친정집 방문 후 20시경 자택 귀가
○ (1월 26일) 종일 자택에 머무름  
○ (1월 27일) 발열 증상으로 자차 이용하여 9시경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의료기관(광주21세기병원) 방문, 같은 병원에서 입원 중인 딸과 함께 1인실에 머물다 18시경 광주광역시 동구 소재 의료기관(전남대학교병원) 응급실 방문,  응급실 진료 후 22시경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의료기관(광주21세기병원)으로 자차로 이동        
○ (1월 28~2월 2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의료기관(광주21세기병원)에서 딸 간병 및 본인 진료 위해 병원 내 체류  
○ (2월 3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의료기관(광주21세기병원)에서 진료 결과  임상 소견 악화되어 광주광역시 동구 소재 의료기관(전남대학교병원) 내원 (응급실 환자분소에서 선별진료소로 이동)
○ (2월 4일) 전남대학교병원 음압병상에 격리 중 확진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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