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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사령관’ 美 블루릿지함, 한국에 왔다

중앙일보 2020.02.05 12:34
태평양을 관할하는 미 해군 7함대의 지휘함이 한국을 찾았다.
 
미국 7함대 블루릿지함이 5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기지에 정박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7함대 블루릿지함이 5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기지에 정박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해군에 따르면 미 해군 7함대 지휘통제함인 블루릿지함(1만9600t급)은 이날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군 관계자는 “블루릿지함의 이번 입항 목적은 양국 해군 간 교류 협력 및 우호 증진”이라며 “현재로썬 블루릿지함과의 연합훈련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블루릿지함은 다음 주 초까지 한국에 머문다고 한다. 지난해 2월에도 블루릿지함은 부산에 입항해 한·미 군사교류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일각에선 블루릿지함의 이번 입항이 상반기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준비하기 위한 과정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블루릿지함은 과거 키리졸브·독수리·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등을 전후로 한국을 자주 방문했다. 블루릿지함은 지난달 동중국해에서 실시된 미·일 연합훈련을 이끌었고, 지난해 5월 '퍼시픽 뱅가드' 훈련에서 한국군과 함께했다.
 
일본 요코스카 기지를 모항으로 하는 블루릿지함은 1970년 취역해 40년 이상 7함대의 기함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함정 내부에는 전술기함 지휘본부, 합동작전본부, 합동정보본부, 상륙군 작전지휘소 등 4개의 작전 지휘소가 운영되고 있어 '바다의 사령관'이라고 불린다.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비롯해 핵잠수함 10여척, 이지스 구축함과 순양함 20여척, 항공기 300여대의  작전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길이 194m, 폭 33m로 독도함과 비슷한 규모로, 7함대 지휘부와 승조원 등 1200여명이 승선한다.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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