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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바이오에너지 사업 3800억에 한앤컴퍼니에 매각

중앙일보 2020.02.05 10:04
SK케미칼 로고. [중앙포토]

SK케미칼 로고. [중앙포토]

SK케미칼이 바이오에너지 사업부문을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양도한다고 5일 공시했다. 양도금액은 3800억원이다. SK케미칼은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중유 등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바이오중유는 폐식용유 등을 가공해 만든다. 
 
SK케미칼은 5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다음 달 17일 주주총회를 통해 관련 절차를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바이오에너지 사업 양도는 친환경 소재와 생명과학 사업 등 미래 신규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생명과학 사업 확장을 위해 SK케미칼은 2018년 백신 사업을 물적 분할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했다. 이와 별도로 친환경 코폴리에스터 증산도 진행 중이다. 
 
이번 매각 계약으로 SK케미칼은 그린 케미칼 비즈 부문을 확장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석유화학 원료가 아닌 녹조류 등을 기반으로 한 화학제품 생산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SK케미칼이 매각한 바이오중유 부문은 에너지 시장에서 확장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전국 화력발전소에 보급된 게 대표적인 예다. 바이오중유는 동물성 기름과 폐식용유 등을 원료로 생산해 친환경 원료로 분류된다. 환경오염 주범으로 꼽히는 음식점 폐기름 등을 재활용해 만든다. 가장 큰 장점은 원유를 정제해 만드는 기존 정유와 비교해 미세먼지와 유해물질 배출이 줄어 바이오디젤과 함께 차세대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바이오 중유를 원료로 발전할 경우 쓸 경우 기존 중유 대비 미세먼지 배출을 28%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의 원인 물질로 꼽히는 질소산화물은 기존 중유 대비 39% 줄일 수 있다. 또 다른 미세먼지 원인 물질로 분류되는 황산화물은 거의 배출하지 않는다. 바이오 중유를 생산하는 원료인 폐식용유 등에 황 성분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발전할 때도 황산화물이 배출되지 않는다. 
 
한앤컴퍼니는 2010년 설립된 국내 사모투자 전문회사다. 운용자산은 8조1000억원 수준이다. 그동안 제조·해운·유통 등 10여개 회사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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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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