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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中 감싼 WHO … 세계 각국의 中 입국 금지 조치 비판

중앙일보 2020.02.03 23:04
세계보건기구(WHO)의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이 세계 각국이 중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한 데 대해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WHO 집행위원회에서 “우리는 모든 나라들에 증거에 기초한 일관된 결정을 내릴 것을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EPA=연합뉴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EPA=연합뉴스]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지난달 30일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지만, 교역과 이동의 제한을 권고하진 않았다. 하지만 세계 60여 개국이 중국인이나 중국 방문자의 입국을 금지하는 등 입국 제한 조치를 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또 “중국의 통제 정책이 아니었다면, 중국 밖에서 훨씬 더 많은 감염 사례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어 “향후 사태가 더 악화될 수 있다”면서도 “바이러스 해외 확산 사례는 소수에 불과하고 느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의 주장과 달리, 신종 코로나는 세계로 빠르고 확산하고 있다. 3일 기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26개국에서 180건의 확진 사례가 나왔다. 또 중국 본토 내 확진 환자 수는 1만7205명으로, 이 중 361명이 사망했다. 
 
그의 이같은 비판에 앞서 중국 역시 각국의 중국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두고 “WHO 권고에 심각하게 어긋난다”며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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