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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中확진자 집 문손잡이서도 검출"

중앙일보 2020.02.03 18:33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한 출국자가 출국심사대로 향하며 비닐장갑을 낀 손을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한 출국자가 출국심사대로 향하며 비닐장갑을 낀 손을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 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의 집 문 손잡이에서 바이러스 핵산이 검출됐다고 광저우일보가 3일 보도했다.
 
장저우빈(張周斌) 광저우질병예방센터 부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주로 비말(침방울)로 전파될 뿐 아니라 손이 자주 접촉하는 물체를 통해 감염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체의 표면을 만진 뒤 음식을 먹거나 눈을 비비는 등의 행위로 감염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문 손잡이를 비롯해 휴대전화, 키보드, 마우스, 수도꼭지, 리모컨, 변기 등 생활에서 자주 접촉하는 물체를 자주 소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잡이에서 바이러스 핵산이 나왔다는 뉴스는 중국의 SNS 웨이보(微博)에서 3억 건 가까운 조회 수를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제 1회용 장갑도 매진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베이징 시내에서는 일회용 장갑을 끼고 다니는 사람이 종종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부소장은 "바이러스가 인체에서 나온 뒤 얼마나 길게 생존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이 많다"면서 "또한 용변을 본 뒤에는 반드시 변기 뚜껑을 덮고 물을 내리고 손을 잘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광둥성 선전시 제3 인민병원이 신형코로나 확진 환자의 대변에서 핵산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히면서 비말과 접촉 외에 대변-구강 경로 전파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변-구강 경로 전염은 환자의 대변이 손이나 음식물 등을 거쳐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경우를 의미한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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