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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만에 신종 코로나 환자 0명…"앞으로 7~10일이 고비"

중앙일보 2020.02.03 14:04
3일 오전 서울 강동구 고덕차량현장사업소에서 직원들이 지하철 차량 내부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전 서울 강동구 고덕차량현장사업소에서 직원들이 지하철 차량 내부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환자가 5일 만에 나오지 않았다. 2일 13~15번 환자가 새로 발생한 이후 3일 오전 9시까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공개한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없다. 질본에 따르면 현재 환자 수 15명, 6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 환자 증가세는 지난달 30일부터 본격화됐다. 지난달 20~29일에는 환자 수가 4명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5번(33세 남성)ㆍ6번(55세 남성)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후 지난달 31일에 5명, 지난 1일 1명과 2일 3명 등으로 나흘 연속 신규 환자가 쏟아졌다. 중국 우한 방문자뿐 아니라 국내 2ㆍ3차 감염, 일본 감염 후 귀국 등의 다양한 양상이 나타났다.
국내‘신종 코로나’확진자 현황.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국내‘신종 코로나’확진자 현황.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정부는 이번 주와 다음 주를 신종 코로나 확산세를 가늠할 시기로 보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중국 감염이 확산하고 있어 지금부터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가 정말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모든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부터 신규 환자가 급증하자 보건당국은 지난 2일 범정부 브리핑을 통해 중국 입국 제한 등 강화된 방역 대책을 내놨다. 중국 입국자는 입국 후 14일 이내에 발열ㆍ기침 등 의심 증세 있으면 무조건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환자 접촉자는 일괄적으로 14일간 자가격리가 실시된다. 
 
정부가 강조한 향후 7~10일간 이들 대책이 효과를 거두는 지도 판가름날 전망이다.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지금보다 퍼지면 현재 '경계' 수준인 감염병 위기경보도 제일 높은 '심각' 단계로 상향될 수 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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