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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영웅' 中바이러스 전문가 "신종 코로나 향후 2주가 절정"

중앙일보 2020.02.03 11:31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응에 참여해 중국에서 국민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鐘南山) 중국 공정원 원사(院士·과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학자에게 주는 명예 칭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 전역에서 폭발적으로 늘진 않겠지만, 앞으로 2주간 절정기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대변 통한 감염 위험도 경고

3일 환구망(環球網)에 따르면 중국의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은 "현재 중국 전역의 전염병 상황이 아직 상승기이지만 전국적으로 폭발하지는 않고 국지적으로만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는 향후 10일에서 2주 정도 절정에 이를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예방 통제를 강화하고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사스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는 20일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폐렴과 관련해 "사람 간 전파되고 있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CCTV 캡처]

중국의 '사스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는 20일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폐렴과 관련해 "사람 간 전파되고 있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CCTV 캡처]

그는 신종 코로나에 가장 원시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조기 발견과 조기 격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휴가 연장, 교통 통제, 공공장소 체온 검사, 개인 예방 조치 홍보 등을 했다고 설명하며 "국민의 공공 안전 의식이 높아진 것도 관련 조치를 순조롭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중난산 원사는 남방도시보와의 인터뷰에서 대변을 통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분변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되는지, 분변이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지에 대해 고도로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후베이(湖北)와 장시(江西)성의 일부 지역에서는 휴대용 변기를 쓰는 습관이 있고 이를 낚시터 같은 곳에서 씻곤 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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