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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비상사태 선포···기아차는 화성·광주 공장 감산 돌입

중앙일보 2020.02.03 11:30
지난달 31일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오전 출근조 노동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명촌정문을 통해 퇴근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최근 와이어링(전선 제품)을 공급하는 중국 공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당분간 가동을 멈춰 생산 차질을 겪게 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이번 주말에 예정됐던 팰리세이드 생산 라인인 울산4공장 특근을 철회했다. 이날 현대차 노사는 단체 휴가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지난달 31일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오전 출근조 노동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명촌정문을 통해 퇴근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최근 와이어링(전선 제품)을 공급하는 중국 공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당분간 가동을 멈춰 생산 차질을 겪게 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이번 주말에 예정됐던 팰리세이드 생산 라인인 울산4공장 특근을 철회했다. 이날 현대차 노사는 단체 휴가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하언태 현대차 국내생산담당 사장이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글로벌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하 사장은 3일 울산공장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과 게시판 글에서 “중국에서 기업 출근 제한을 실시해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일부 업체의 생산중단이 장기화하면서 (현대차도) 공장별∙라인별 휴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공장별∙라인별 재고 수량의 차이가 있고, 부품 수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휴업시기와 방식은 공장∙라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 사장은 “휴업기간 중 부품 수급이 가능해질 경우 즉시 생산을 재개해야 하므로 휴업 종료시기 또한 유동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세부계획이 확정되면 조속히 공지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기아차에 와이어링 하니스를 납품하는 경신의 직원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경신]

현대·기아차에 와이어링 하니스를 납품하는 경신의 직원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경신]

한편 이날 기아차는 와이어링 부품 수급 차질 문제로 화성공장과 광주공장의 감산에 돌입했다.
 
기아차와 현대차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부품업체 경신∙유라∙THN으로부터 와이어링 하니스를 공급받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업체의 중국 공장이 춘제 연휴 연장으로 문을 닫으면서 공급에 문제가 생겼다. 
 
와이어링 하니스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선제품으로, 중국에서 한국산 전선을 조립해 한국으로 역수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와 동남아 등에서 부품을 대체 조달하고, 중국 협력업체의 생산 재개시 부품조달에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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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의 생산 중단은 공시 사항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생산 중단을 하게 되면 하루 전에 공시를 해야 한다”며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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