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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거짓말 논란 이수진 "억지 말라, 난 피해자 맞다"

중앙일보 2020.02.03 11:28
더불어민주당 13번째 영입 인사인 이수진 전 부장판사.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13번째 영입 인사인 이수진 전 부장판사. [연합뉴스]

거짓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13호 영입 인재 이수진 전 수원지법 부장판사가 거짓말 논란과 관련해 “제가 사법개혁, 검찰개혁 의지를 보이자 이를 저지하는 분들이 현재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전 부장판사는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저는 당연히 사법농단 피해자”라고 밝혔다.
 
앞서 이 전 부장판사는 지난달 27일 인재영입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양승태 대법원’ 블랙리스트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한 언론사가 2013~2017년 법원행정처가 인사 불이익 대상 법관을 정리한 이른바 ‘블랙리스트’ 문건에 이 전 부장판사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하면서 거짓 논란에 휩싸였다.
 
이 전 부장판사는 이날 방송에서 “제가 대법원에 있으면서 법관인사제도모임 활동을 하면서 상고법원을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양승태 대법원장 체제 비판 공개토론회를 열겠다고 했다”며 “이를 막아달란 요구에 할 수 없다고 하니까 유일하게 저만 의사에 반해서 전보 발령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 보도된 블랙리스트 판사 명단에 있던 여러 법관이 다 공소장 피해자로 기재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피해자가 아닌 건 절대 아니다”며 “공소 제기를 하는 것은 검찰 재량이다. 법관들은 당연히 사무분담이나 인사 평정에서 피해를 본 피해자다. 저 또한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 전 부장판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자신의 이름 앞에 ‘물의 야기 판사’라는 명칭이 붙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물의 야기 법관 문건에 이름이 있는지 확인을 해보았냐’는 질문에 “당연히 저는 피해자로, 피해자로서 진술했다”며 “그 블랙리스트에 저를 넣고 안 넣고는 상관이 없고 그건 검찰 마음”이라고 답했다. 이어 “사법농단 세력은 당연히 피해자들이 아니라고 지금 당연히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부장판사는 “정말 씩씩하게 지역구를 가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비방이 커지니까 지금은 비례라도 가야 하나 생각을 하긴 한다. 아직 결정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 공천 가능성과 관련해선 “기사는 봤는데 당에서 어떤 결정을 한 건 아닌 것 같다”며 “어느 지역구라도 지역에 계시는 소외된 분들이나 약자분들을 위해서라면 어떤 지역구든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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