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갤럭시 폴드+노트?… 화웨이, 차기 폴더폰은 안으로 접고 펜도 달린다

중앙일보 2020.02.03 11:22
화웨이가 3분기에 선보일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폰 디자인 [사진 폰아레나]

화웨이가 3분기에 선보일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폰 디자인 [사진 폰아레나]

 
화웨이의 차기 폴더블폰은 갤릭시 폴드와 노트를 합친 형태가 될 전망이다. 갤럭시 폴드처럼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을 적용하고 전용 스타일러스 펜이 포함되는 형태다. 지난해 아웃폴딩 방식의 첫 폴더블폰인 메이트X를 내놓은 화웨이가 차기작에선 삼성전자 방식을 따라가는 셈이다.
 
3일 IT전문매체 폰아레나와 중국 언론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유럽연합 특허청(EUIPO)에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 특허 출원서를 제출했다. 제품명은 메이트X2로 인폴딩 방식으로 접히면서 닫힌 상태에서 외부 디스플레이는 별도로 없다. 폰아레나는 “화웨이는 올해 3분기쯤에 메이트X2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갤럭시 폴드의 폼팩터(형태)를 그대로 베꼈다(copy)”고 평가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딜라이트샵에 전시된 갤럭시 폴드 모습.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딜라이트샵에 전시된 갤럭시 폴드 모습. [연합뉴스]

 
갤럭시 폴드처럼 정확하게 절반으로 접히는 형태는 아니다. 접히는 중심 축이 중앙에서 살짝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화면 왼쪽에 길게 돌출된 사이드바가 있어서 접었을 때도 날짜와 시간 등을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외부 디스플레이 역할을 대신한다. 사이드바 공간에는 갤럭시 노트처럼 전용 스타일러스 펜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메이트X2에는 화웨이가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공개한 시스템온칩(SoC)인 기린990이 장착될 전망이다. SoC는 스마트폰의 CPU(중앙처리장치) 격인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통신을 담당하는 모뎀칩을 하나로 합친 것으로 설계 기술이 어렵지만 스마트폰에서 차지하는 공간을 줄일 수 있다. 전작인 메이트X가 한세대 이전 칩인 기린980을 장착한 것과 비교하면 스펙이 향상되는 셈이다.  
 
화웨이가 차기 폴더블폰에 인폴딩 방식의 폼팩터를 채택한 것은 아웃폴딩 방식의 단점을 극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아웃폴딩 방식은 인폴딩 방식보다 덜 구부려도 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수월하다"면서 "대신 접은 상태에서도 화면이 앞뒤로 노출돼 파손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에서만 출시된 메이트X는 화면이 파손되거나 터치가 잘되지 않는 등의 결함이 논란이 됐다.  
 
화웨이가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출시한 첫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메이트 X는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뉴스1]

화웨이가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출시한 첫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메이트 X는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뉴스1]

 
다만 인폴딩 방식 제품 출시에 앞서 화웨이는 메이트X를 보완한 제품을 먼저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메이트Xs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메이트 X를 지난해 11월 출시한 이후 중국 내에서만 10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출시한 갤럭시 폴드는 약 50만대가 팔렸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