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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홍남기 "신종코로나, 경기 리스크 작용 예상…마스크 수급 문제없다"

중앙일보 2020.02.03 08:07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가 조기 종식되지 않으면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관련 관계부처 장관회의에서 “아직은 이번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나 앞으로 사태 전개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신종 코로나 확산이 경제에 미칠 영향력에 우려를 표했다.
 
홍 부총리는 “중국 경제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보다 크게 확대했다”면서“이번 사태가 중국 경제에 일정 부분 성장 둔화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며, 이 경우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에까지 부정적 영향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및 국제에 미치는 영향을 시나리오별로 철저히 분석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등 과거 감염병 사태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방한 관광객 감소, 외부 활동 자체에 따른 내수 위축, 감염증 발병국의 내수·생산 위축으로 인한 수출 감소 등 3가지로 분석했다.
 
홍 부총리는 “수출, 음식·숙박업, 관광, 운수·물류, 중소기업, 자영업자 등 업종·분야에 소관 부처별로 별도 대응반을 두고 현장실태를 파악하고 있다”며 “당장 수출 기업에 대해서는 경영 애로 해소와 시장 다변화 등을 중심으로 2월 중 수출 지원 대책을 세우고 내수 피해 우려 업종에 대해서는 정책 자금 지원 강화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양한 속보 지표를 개발해 이번 사태에 따른 영향을 신속히 파악하고, 점검해 적기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보건용 마스크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홍 부총리는 “일부 유통단계에서 매점매석, 거래 교란 행위 등으로 불안이 야기됐지만, 수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향후 마스크 수급 안정을 위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기준 KF94, KF99, KF80 등 보건용 마스크의 일일 생산량은 약 800만개, 일일 출하량은 약 1300만개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꾸린 합동 점검 단속반을 통해 늦어도 이달 26일까지 마스크 매점매석 행위 금지를 공포할 예정이다.
 
담합 등을 통한 각격 인상 등 시장 교란 행위가 있으면 처벌하고, 마스크 수급을 심각하게 저해하면 물가안정법 같은 긴급 수급 조정 조치도 강구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철저한 방역을 통해 인명 피해 없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사태를 조기에 끝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긴급경제장관회의와 경제활력대책회의를 활용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 최소화해 경기 회복 모멘텀을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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