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1/31/3de05c3c-2628-42bd-8869-a977ef22c634.jpg)
포스코 포항제철소.[연합뉴스]
포스코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조8689억원으로 전년 대비 30.2%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액은 0.9% 줄어든 64조3668억원, 당기순이익은 4.8% 늘어난 1조982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6.0%로 전년 대비 2.5%포인트 떨어졌다.
포스코 측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수요산업 침체,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어려운 판매여건과 철광석∙ 석탄 등 원료가 상승으로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도 포스코 실적발표
그나마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고, 포스코에너지가 액화천연가스(LNG)를 직도입하고 연료전지 구조를 개편하는 등 계열사 실적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 감소 폭을 줄였다.
포스코는 올해 시황에 대해 국내 유통가격과 글로벌 철강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최근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가 이뤄지면서 대외 불안요인이 일부 해소되며 시황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확산하며 중국 건설경기가 둔화하는 등 철강 수요가 줄어들 조짐을 보이는 것은 부담이다.
포스코는 안정적으로 영업이익을 확보하고 미래시장을 이끌 수 있는 제품을 WTP로 선정해 이들 판매를 늘리는 동시에 지역·산업별 적정 가격 정책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미래 신사업으로 삼은 배터리와 관련해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차세대 제품 연구개발(R&D)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이미 확보한 호주 리튬 광산과 아르헨티나 염호 자원을 활용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을 상업 생산할 수 있도록 상용설비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 영업이익의 73%가 미얀마 가스전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사진 포스코인터내셔널]](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1/31/74a6fd67-386c-436c-87a2-81d49757c94b.jpg)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사진 포스코인터내셔널]
가스전 사업은 바닷속에서 천연가스를 추출해 운송∙판매하는 사업이다. 현재 매장량 기준으로 향후 20~30년은 안정된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4분기에도 트레이딩 시황이 침체됐지만, 미얀마 가스전에서 중국 수요가 늘면서 견조세를 이어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올해는 식량∙LNG∙미래차 등 전략사업의 성장을 도모하면서 고위험 여신거래 축소를 통해 트레이딩 체질을 개선하는 등 재무 건전성 강화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