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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텃발' 대신 사우디 간 미켈슨, 첫날 톱10 스타트

중앙일보 2020.01.31 09:47
필 미켈슨. [AP=연합뉴스]

필 미켈슨. [AP=연합뉴스]

 
 '텃밭' 피닉스 오픈 대신 유러피언투어 사우디아라비아 인터내셔널에 나선 필 미켈슨(미국)이 대회 첫날 톱10으로 시작해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미켈슨은 31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경제도시 로열그린스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9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 가빈 그린(말레이시아·이상 6언더파)에 2타 뒤진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9~2020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6개 대회에서 컷 탈락을 3차례 당하는 등 부진을 이어가던 미켈슨으로선 이번 대회 첫날 순조롭게 시작한 셈이다.
 
2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로 시작한 미켈슨은 후반 9개 홀에서 10~12번 홀, 14~16번 홀에서 연이어 3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타수를 많이 줄여 첫날 톱10에 진입했다. 미켈슨의 이번 도전이 주목받은 건 대학 재학 시절부터 30년간 출전했던 PGA투어 피닉스 오픈 대신 사우디 인터내셔널을 선택해 출전했기 때문이다. 미켈슨은 “최근 몇 년간 중동 대회 출전을 거절했지만 가보지 않은 곳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면서 출전 배경을 밝혔다. 그는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른 프리미어골프리그(PGL) 창설을 시도하려는 월드골프그룹(WGG) 관계자들과 이번 대회 전날 프로암 라운드를 한 사실도 알려져 더 관심을 모았다.
 
이 대회에 함께 참가한 더스틴 존슨(미국)은 첫날 3언더파를 쳐 공동 14위로 시작했다. 반면 세계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버디 4개, 보기 4개로 이븐파를 쳐 공동 48위로 이 대회를 시작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왕정훈이 3오버파로 공동 94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엔 132명이 출전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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