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6번 코로나 확진자, 3번 환자 어디서 만났나…질본 "역학조사 중"

중앙일보 2020.01.30 21:19
30일 경남 양산시 동면 부산지하철 2호선 호포차량기지에서 부산교통공사 직원들이 중국 우한 폐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전동차 내부에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30일 경남 양산시 동면 부산지하철 2호선 호포차량기지에서 부산교통공사 직원들이 중국 우한 폐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전동차 내부에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국내에서 다섯 번째(5번), 여섯 번째(6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 중 6번 환자는 나흘 전 확진 판정을 받은 세 번째 환자(3번)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질본은 즉각대응팀을 꾸려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정보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3번 환자는 우한시 거주자로, 지난 20일 귀국했다. 25일에는 의심환자로 분류돼 격리됐다가 다음 날인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일 귀국 → 22일 강남 

 
3번 환자는 귀국 이후부터 격리되기까지 약 6일 동안 지역사회와 접촉했다. 격리 전인 22일 오후 1시께부터 호흡기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이 환자는 22일에는 개인 렌터카로 오후 1시께 서울 강남구에 있는 글로비 성형외과(압구정역 인근)에 지인의 진료에 동행했다. 이후 한일관(압구정로)과 본죽(도산대로) 등 식당을 이용했다가 강남구에 있는 호텔뉴브(역삼동)에 투숙했다.
 
특히 이 환자는 추후 여섯 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6번 환자와 22일 낮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6번 환자는 우한에 다녀오지 않았지만 감염됐다. 질병관리본부는 6번-3번 환자의 구체적인 접촉 시기나 방법과 관련해선 밝히지 않았지만, 국내에서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이 확인된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우한폐렴 확산 우려에 따라 식당, 카페 등에서 종업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업무를 보고 있다. 편광현 기자

우한폐렴 확산 우려에 따라 식당, 카페 등에서 종업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업무를 보고 있다. 편광현 기자

관련기사

 

23일 강남·한강 활동

 
호흡기 증상을 보인 다음 날인 23일에도 3번 환자는 서울에서 한강, 강남구 일대를 돌아다녔다. 점심 즈음 한강에서 편의점(GS 한강잠원 1호점)에 들른 뒤 강남 역삼동·대치동 일대 음식점을 방문했다.
 

24일 강남·일산 → 25일 격리

 
24일 이 환자는 지인과 함께 글로비 성형외과를 다시 방문했다가 일산에 있는 음식점과 카페 등에 들렀다. 저녁에는 일산에 있는 모친 집에 체류했다고 한다. 다음 날인 25일에는 모친 집에서 질본 콜센터(1339)에 신고하고 구급차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 있는 명지병원(일산)에 격리됐다. 격리 당일에는 일산 집에서 외출하지 않았다고 한다.
 
보건당국은 3번 환자가 22~24일 약 사흘 동안 서울 강남과 경기 고양 등 외부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총 95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중 밀접접촉자는 15명, 일상접촉자는 80명이다. 6번 환자는 일상접촉자로 분류됐던 환자로, 56세 한국인 남성이다. 능동감시를 받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아 서울대병원에 격리됐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