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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우한 전세기 탑승 왜…승무원 격려하고 신속한 결정 위해

중앙일보 2020.01.30 16:51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0일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0일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띄우는 대한항공 전세기에 탑승한다.  
 
3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회장은 전날 밤 우한과 인근 지역 체류 교민을 수송하기 위해 띄우는 대한항공 전세기에 동승하는 문제를 놓고 고심 끝에 탑승하기로 결정했다. 비자 등 관련 요건을 갖춰놓고 막판까지 고민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기가 한국을 출발하는 시간이 계속 늦춰지면서 탑승 여부가 한때 불확실해지기도 했지만, 결국 탑승 결정을 내렸다. 
 
조 회장은 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도 전세기 탑승을 지원한 승무원들을 격려하고, 혹시 발생할지 모를 비상 상황에 회사 최고위층의 신속한 결정이 필요할 것이란 판단에서 전세기에 탑승하기로 결정했다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오는 3월 사내이사 재선임이 걸린 주주총회를 앞두고 회사 장악력을 과시하고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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