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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닌, 세계 1위 바티 잡고 호주오픈 결승행

중앙일보 2020.01.30 14:29
호주의 '희망' 애슐리 바티(24·호주·세계 1위)가 호주오픈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테니스 '신동'으로 불렸던 소피아 케닌(22·미국·15위)에게 덜미를 잡혔다. 
 
30일 호주오픈 여자단식 결승에 올라 기뻐하는 소피아 케닌. [AFP=연합뉴스]

30일 호주오픈 여자단식 결승에 올라 기뻐하는 소피아 케닌. [AFP=연합뉴스]

 
케닌은 3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바티를 세트 스코어 2-0(7-6, 7-5)으로 이기고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랐다. 바티는 지난해 6월 세계 1위에 올라 여자 테니스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이번 대결에서도 최고 시속 181㎞ 서브를 넣으며 에이스를 8개를 기록했다. 케닌의 서브 최고 속도는 시속 162㎞였고 에이스는 2개에 그쳤다. 그러나 바티는 범실이 36개로 케닌(25개)보다 많았다. 
 
애슐리 바티.[AP=연합뉴스]

애슐리 바티.[AP=연합뉴스]

 
바티는 호주 국적 선수로서 42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안겨줄 선수로 꼽혔다. 호주오픈은 호주에서 열리지만 1978년 여자 단식의 크리스 오닐(호주)을 마지막으로 호주 국적 선수가 우승한 적이 없다. 최근 호주 남동부 지역 산불 확산으로 우울한 호주에 바티는 우승으로 기쁨을 주고 싶어했다. 그러나 아쉽게 준결승에서 걸음을 멈췄다.
 
5세에 테니스를 시작한 케닌은 주니어 시절부터 유명해 '신동'으로 불렸다. 그는 주니어 세계 랭킹에서 2위에 오르는 등 언론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 지난 2017년에 프로에 데뷔해 이듬해 세계 50위에 들었고, 지난해에는 투어 대회 우승을 3차례나 하면서 10위 내에 진입했다. 기세가 꺾이지 않은 케닌은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결승까지 올랐다. 
 
케닌의 결승 상대는 가르비녜 무구루사(27·스페인·32위)다. 무구루사는 이날 준결승전에서 시모나 할렙(29·루마니아·3위)을 2-0(7-6, 7-5)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여자단식 결승전은 2월 1일에 열린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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