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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진은숙, 스트라빈스키가 받은 음악상 수상자로

중앙일보 2020.01.30 11:12
작곡가 진은숙. [중앙포토]

작곡가 진은숙. [중앙포토]

 작곡가 진은숙(59)이 덴마크의 레오니 소닝(Leonie Sonning) 음악상의 수상자로 29일(현지시간) 선정됐다. 레오니 소닝 재단은 진은숙을 음악상의 2021년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재단은 “반짝이는 빛의 효과와 끝없는 색채 실험으로 진은숙의 음악은 경계없이 발전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베를린에 거주하는 그의 음악은 전통에 기반하기 보다는 꿈, 그리고 새로운 소리의 세계를 창조하려는 거대한 호기심에서 나온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진은숙의 수상은 아시아 음악가로서 최초다.
 

덴마크 레오니 소닝 음악상의 2021년 수상자로 선정

레오니 소닝 음악상의 역대 수상자들은 화려하다. 1959년 1회 이고르 스트라빈스키로 시작해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벤자민 브리튼, 올리비에 메시앙 등 20세기 이후의 중요한 작곡가와 레너드 번스타인, 세르주 첼리비다케, 사이먼 래틀 등 지휘자, 기돈 크레머, 알프레드 브렌델 등의 연주자들이 상을 받았다. 상금은 13만3000유로(약 1억7000만원). 진은숙은 음악 출판사인 부지 앤 호크스를 통해 “평생 내 영웅이자 롤모델이었던 음악인들이 역대 수상자인 상을 받게돼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과 공연은 내년 5~6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다. 이때 진은숙의 작품만으로 구성된 음악회, 마스터클래스, 실내악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6월 5일 시상식 공연에서는 진은숙의 ‘코로스 코르돈(현의 춤)’, 피아노 협주곡, ‘별들의 아이들의 노래’를 덴마크 내셔널 오케스트라, 지휘자 파비오 루이지, 피아니스트 프란체스코 피에몬테시가 연주한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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