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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황교안, 종로 출마 회피…내가 가면 꿩 대신 닭 비아냥”

중앙일보 2020.01.28 13:31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21일 경남 창녕군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21일 경남 창녕군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8일 고향인 경남 밀양 출마 의지를 확고히 밝히면서 부산경남(PK) 지역을 방어할 수비대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홍 전 대표는 종로 출마 제안에 대해 “지금 내가 종로 출마를 하는 것은 꿩 대신 닭이라는 비아냥으로 각이 서지 않아 선거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거절했다.
 
홍 전 대표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종로를 회피하는데 이때 종로 출마를 하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종로 출마에 나서며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한국당에선 황교안 대표의 종로 출마 가능성이 점쳐져 왔다.
 
그러나 최근 황 대표는 비례대표 후순위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입장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고, 이에 홍 전 대표는 자신의 종로 출마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그는 “작년 10월에 내년 총선 출마하겠다고 할 때부터 지금 당 체제상 나는 이번 총선에서 내 역할은 없다고 보았다”며 “그래서 2022년 정권 교체에 유의미한 지역 및 내가 정치를 마지막으로 정리할 곳을 지역구로 선택하기로 하고 20년 험지 정치를 떠나 수구초심의 심정으로 고향으로 가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월 3일 밀양 삼문동으로 이사한다. 공관위를 설득해 흔들리는 스윙보터 지역인 PK(부산·경남) 지역 40석을 방어할 수비대장 역할을 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아마 이번 총선 보수·우파들은 각개전투로 살아남는방법을 강구할 수 밖에 없는 형국으로 흘러갈 듯하다”며 “나는 총선 후 야권 재편에 있을 때 본격적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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