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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시장, “정보 접근과 권한 한계 있었다” 중앙정부에 불만 드러내

중앙일보 2020.01.27 23:1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의 시장이 전염병 발병 초기엔 정보와 권한이 매우 제한됐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저우센왕(周先旺) 우한시장은 27일 관영 중앙(CC)TV와의 인터뷰에서 지방 정부 관리로서 정보 접근과 권한에 한계가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저우센왕 우한시장(오른쪽)이 중국 관영 CCTV와 인터뷰하고 있다. [CCTV 캡처]

저우센왕 우한시장(오른쪽)이 중국 관영 CCTV와 인터뷰하고 있다. [CCTV 캡처]

 
이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인터뷰에 응한 저우센왕 시장은 “우리 역시 이번 감염병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각 방면에서 정보 공개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중앙정부의 정보 통제로 인해 우한 폐렴 관련 정보가 제때 공개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보 공개가 적절한 시기에 이뤄지지 못한 것에 대해선 여러분이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전염병은 전염병만의 정보 공개 절차가 있다”면서 “지방정부로서 우리는 관련 정보와 권한을 획득한 다음에야 정보를 공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시에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는 많은 부분을 이해할 수 없었다”면서 “1월 20일 국무원에서 상무 회의를 열고 우한 폐렴을 을류 전염병에서 갑류 전염병으로 대응 수준을 높인 뒤에야 우리는 주동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었다”고 항변했다.  
 
그는 우한 봉쇄 조치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우한시를 봉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면서 “하지만 우한을 봉쇄하는 것이 국가와 세계를 위해 공헌하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에 봉쇄 조치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한을 봉쇄한 이후 우한 거주민의 외출이 대폭 줄어들었다”면서 “감염병에 있어서 발원지를 통제하는 것이 매우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봉쇄 조치가 갑자기 이뤄졌다는 비판에 대해선 “흑사병과 천연두 등 인류 역사에 큰 전염병은 수많은 사상자를 내며 인류를 위협했다”면서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떨지는 아무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과감하게 봉쇄 조치를 내린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우한 봉쇄에 대해 자신과 마궈창 우한 당 서기가 책임을 질 것이라면서 “인민이 책임을 묻고 강력하게 질책한다면 우리는 기꺼이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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