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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유입" 정부 공식인정···위기경보 7일만에 '경계' 격상

중앙일보 2020.01.27 15:31
국내에서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네 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면회 제한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네 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면회 제한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환자가 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정부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보건복지부는 27일 네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위기평가회의(질병관리본부)를 거쳐 감염병 위기경보를 한단계 올린다고 밝혔다. 감염병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눠진다. 주의는 해외 신종감염병이 국내로 유입됐을 경우 적용된다. 이번에 발령된 경계 단계는 국내에 유입된 해외 신종감염병이 제한적으로 전파될 때 해당된다. 만약 지역사회에서 우한 폐렴 2차 감염 환자가 나타나거나 전국적으로 환자 수가 급증할 경우에는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올라가게 된다.
 
보건 당국은 지난 8일 36세 중국인 여성이 유사증세를 보이자 '관심' 주의보를 발령했고, 20일 처음으로 국내에서 환자가 발생하자 '주의'로 격상했다. 무증상 감염자 2명이 확진환자로 판명되자 '제한적 전파' 단계로 보고 27일 '경계'로 격상했다. 관심 발령 19일만에, 주의 발령 7일만에 경계로 올렸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박능후 복지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즉시 설치하고, 27일 오후 3시 첫 회의를 열었다. 수습본부는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방역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파견 인력 배치, 실시간 상황 공유 등을 지원한다. 우선 복지부 소속 직원과 국방부ㆍ경찰청ㆍ지자체 인력 250여명을 28일부터 검역 현장에 배치한다. 각 시군구별 보건소와 지방의료원 등에 의심 환자를 맡아볼 수 있는 선별 진료소를 두는 등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도 나선다.
 
중앙 감염병전문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은 감염 환자에 대한 전문 치료를 중점적으로 맡게 된다. 역학 조사와 연구 지원 등도 맡아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지원한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유입ㆍ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범부처 차원에서 총력을 다 하겠다. 중국 방문 후 감염이 의심되면 의료기관 방문 전에 우선 질본 콜센터(☏1339)나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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