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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물가만큼은 오른다···60세 넘어도 국민연금 납부 49만명

중앙일보 2020.01.26 13:00
60세 이후에도 국민연금에 계속 가입해 보험료를 내는 사람이 5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공표통계를 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민연금 ‘임의계속가입자’는 49만16명으로 집계됐다. 여성(32만1195명)이 남성(16만8821명)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26일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공표통계를 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민연금 ‘임의계속가입자’는 49만16명으로 집계됐다.[연합뉴스TV]

26일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공표통계를 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민연금 ‘임의계속가입자’는 49만16명으로 집계됐다.[연합뉴스TV]

임의계속가입자는 국민연금 의무가입 상한 나이인 60세가 지났지만 계속 보험료를 내며 65세까지 가입하겠다고 자발적으로 신청한 사람을 말한다. 

학생과 주부 등 임의가입도 꾸준히 늘어
“가장 안정적, 효과적 노후준비 수단 인식 ”


 
임의계속가입 규정은 국민연금 최소 가입 기간인 10년을 채우지 못해 연금을 받을 수 없는 경우나 65세까지 보험료를 계속 내 연금수급액을 높이려는 취지로 도입됐다. 연금 수령을 위한 최소 가입 기간(현재 10년)을 채우지 못한 채 노후를 맞은 경우 기간을 채워 연금 수급권을 얻을 수 있다. 
 
가입 기간과 납입 보험료가 늘어나면서 자연히 노후 연금 수령액도 늘어나다 보니 경제적 여력이 있어 더 내고 더 받고 싶은 60대가 몰린다. 60세 이상으로 직장에 다니고 있으면 이전처럼 소득의 9%(근로자와 회사 각 4.5%씩 부담)를 낸다. 직장이 없을 땐 월 최저 9만원부터 최고 40만원가량까지 본인이 금액을 정할 수 있다.
 
임의계속가입자는 2016년 말 28만3132명에서 2017년 말 34만5292명까지 증가했다. 2018년 말에는 47만599명까지 늘었다. 이후 작은 등락이 있었지만 꾸준히 가입자가 몰리고 있다.
26일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공표통계를 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민연금 ‘임의계속가입자’는 49만16명으로 집계됐다.[중앙포토]

26일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공표통계를 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민연금 ‘임의계속가입자’는 49만16명으로 집계됐다.[중앙포토]

18세 이상 60세 미만 국민 중 소득이 없어 의무적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되는 전업주부나 학생, 군인 등이 노후연금을 받기 위해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임의가입자’도 지난해 9월 말 기준 33만1638명으로 집계됐다. 남성 4만9697명, 여성 28만1941명으로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국민연금에 가입할 필요가 없는데도 국민연금을 선택해 가입하는 자발적 가입자가 82만명가량 되는 셈이다. 국민연금 기금 고갈 우려 속에도 국민연금이 노후준비 수단으로 안정적이고 효과적이란 인식이 퍼지면서 스스로 가입하는 사람이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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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의 ‘2017년 사회조사 결과’에서도 이런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한국의 19세 이상 인구 3명 중 2명(65.4%)이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주된 노후준비 방법은 ‘국민연금’(53.3%)이었다.  
26일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공표통계를 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민연금 ‘임의계속가입자’는 49만16명으로 집계됐다. [중앙포토]

26일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공표통계를 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민연금 ‘임의계속가입자’는 49만16명으로 집계됐다. [중앙포토]

개인연금과 비교해 주부들을 유인하는 점은 국민연금이 종신연금으로 65세 이후 평생 월급을 받을 수 있는 데다 수익률이 다른 어떤 상품보다 높다는 데 있다. 최대 강점은 매년 물가상승률이 반영된다는 점이다. 실질가치 보전을 위해 매년 전년도 전국 소비자물가변동률만큼 연금액을 올려 준다. 가입자가 사망하면 유족연금을 지급하는 것도 사적 연금과 다르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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