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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과 조조·유비·손권이 90년대 소환…줄 잇는 유명 IP 신작 게임 출시

중앙일보 2020.01.25 09:00
반다이남코는 드레곤볼 IP를 활용한 드레곤볼 카카로트 Z를 지난 16일 출시했다. [사진 반다이남코]

반다이남코는 드레곤볼 IP를 활용한 드레곤볼 카카로트 Z를 지난 16일 출시했다. [사진 반다이남코]

 
손오공이 돼 드래곤볼을 모아볼까, 조조·유비·손권이 돼 삼국으로 갈라진 천하를 통일해 볼까. 지금의 30~40대가 초·중·고생이던 1990년대에 인기를 끈 유명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게임이 잇달아 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액션 롤플레잉게임(RPG) ‘드래곤볼 Z 카카로트’를 출시했다. 중국의 4대 기서 중 하나인 서유기에서 설정을 따온 토리야마 아키라의 유명 만화 ‘드래곤볼’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손오공이 부르마란 소녀를 만나 7개를 모두 모으면 소원을 들어주는 구슬 드래곤볼을 찾아 모험하는 내용의 이 만화는 3억부 이상 팔렸을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국내에서도 1990년대 슬램덩크와 함께 만화잡지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반다이남코는 드레곤볼 IP를 활용한 드레곤볼 카카로트 Z를 지난 16일 출시했다. [사진 반다이남코]

반다이남코는 드레곤볼 IP를 활용한 드레곤볼 카카로트 Z를 지난 16일 출시했다. [사진 반다이남코]

 
게임을 시작하면 순식간에 1990년대 추억이 소환된다. 손에 땀을 쥐고 봤던 주인공 손오공(카카로트)과 피콜로 대마왕의 대결이 도입부부터 등장한다. 종이에 갇혀 있던 추억 속 캐릭터를 직접 조작해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베지터, 크리링, 무천도사 등 만화 속 인기 캐릭터가 총 출동한다. 
 
코에이 테크모의 정통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 ‘삼국지 14’도 최근 출시됐다. 조조·유비·손권·여포 등 역사 속 영웅이 돼 광활한 중국 대륙을 통일하는 게임이다. 등장하는 무장만 1000명 이상이다.  
 
코에이 테크모가 출시한 삼국지 14. [사진 코에이테크모]

코에이 테크모가 출시한 삼국지 14. [사진 코에이테크모]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는 역사가 오래 된 게임이다. 1985년 ‘삼국지1’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4개의 시리즈 게임이 나왔다. 국내에는 1994년 공식 발매된 ‘삼국지2’가 흥행하면서 큰 인기를 모았다. 역사책 또는 소설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여러 장수들을 게임에 구체적으로 구현하고 일일이 이들에게 능력치를 부여해 이용자를 끌어 모았다. 역사속 인물 중 한 명이 돼 정치·외교·군사 등 각 분야에 인재들을 등용해 삼국통일이라는 대업을 이루는 게임이다. 
 
 1994년 말 발매된 코에이의 인기게임 삼국지3. [중앙포토]

1994년 말 발매된 코에이의 인기게임 삼국지3. [중앙포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워크래프트Ⅲ:리포지드를 오는 29일 출시한다. 1994년 처음 출시된 워크래프트 시리즈는 인간과 오크족 등의 충돌을 다룬 실시간 전략 게임이다. 한 종족을 택해 여러 자원을 수집하고 영웅을 키우고 군대를 양성해 다른 종족과 대결하는 방식이다. 이 게임의 성공 덕분에 블리자드는 글로벌 메이저 게임 개발사로 자리잡았으며 1998년 스타크래프트를 선보일 수 있었다. 이번에 출시되는 워크래프트Ⅲ:리포지드는 2002년 나온 워크래프트3의 그래픽과 음향 등을 현대적 감각에 맞춰 재구성하고 새로운 콘텐트를 추가한 작품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오는29일 워크래프트3:리포지드를 출시한다. [사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오는29일 워크래프트3:리포지드를 출시한다. [사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게임업계에선 당분간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계속 출시 될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199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낸 이들이 구매력을 지닌 성인이 된만큼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IP를 활용한 게임 출시는 흥행보증 수표라는 분석이다. 한국게임학회 회장인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리니지2M의 흥행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좋은 IP는 어느 정도 흥행을 보증한다”며 “좋은 IP에 새로운 콘텐트를 계속 추가해 IP를 성장시키는 방식이 콘텐트 기업에서 일반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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