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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꿇은 소녀 머리에 소주 붓고 뺨 때린 무서운 10대들

중앙일보 2020.01.22 22:40
지난 19일 오전 6시쯤 경남 김해 한 아파트 인근에서 10대 여학생이 무릎 꿇은 후배 머리 위에 소주를 붓고 뺨을 때리는 모습. [사진 유튜브 캡처]

지난 19일 오전 6시쯤 경남 김해 한 아파트 인근에서 10대 여학생이 무릎 꿇은 후배 머리 위에 소주를 붓고 뺨을 때리는 모습. [사진 유튜브 캡처]

한 여학생이 고개를 푹 숙인 채 무릎을 꿇고 앉아 있다. 다른 여학생이 프라이팬에 담긴 소주를 무릎 꿇은 여학생 머리 위에 그대로 붓는다. 이어 구타가 시작된다.  
 

경남 김해 10대 집단구타 사건 발생
폭행 영상 SNS 퍼지면서 일파만파
경찰, 수사 착수…"피해자 온몸 피멍"

소주를 부은 여학생이 고개 숙인 여학생의 머리채를 움켜쥔 채 좌우로 뺨을 다섯 차례 연거푸 세게 때린다. 옆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남학생은 "X 같다, △발" "웃겨" 하며 키득거린다.  
 
22일 유튜브에 올라온 33초짜리 영상에 담긴 폭행 장면이다. '[충격] 김해 여자집단구타 영상유출'이라는 제목이 붙었다. 글쓴이는 해당 영상을 올리면서 "1월 19일 오전 6시쯤 (경남) 김해 ○○마을 아파트에서 제 후배가 2시간 동안 집단구타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글쓴이는 "(프라이)팬에 소주를 가득 부어서 (후배) 머리에 뿌리고 뺨을 여러 군데 구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해자들은 자신들이 찍은 영상을 여러 곳에 공유했고, 뻔뻔하게 자신들이 한 짓을 나 몰라라 하고 부인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19일 오전 6시쯤 경남 김해 한 아파트 인근에서 10대 여학생이 무릎 꿇은 후배 머리 위에 소주를 붓고 뺨을 때리는 모습. [사진 유튜브 캡처]

지난 19일 오전 6시쯤 경남 김해 한 아파트 인근에서 10대 여학생이 무릎 꿇은 후배 머리 위에 소주를 붓고 뺨을 때리는 모습. [사진 유튜브 캡처]

지난 19일 오전 6시쯤 경남 김해 한 아파트 인근에서 10대 여학생이 무릎 꿇은 후배 머리 위에 소주를 붓고 뺨을 때리는 모습. [사진 유튜브 캡처]

지난 19일 오전 6시쯤 경남 김해 한 아파트 인근에서 10대 여학생이 무릎 꿇은 후배 머리 위에 소주를 붓고 뺨을 때리는 모습. [사진 유튜브 캡처]

글쓴이는 "영상 속 피해자는 눈이 심하게 충혈됐고, 온몸에 피멍이 들었다"며 "상처는 아물 생각을 안 하고 가해자들은 반성하는 기미가 1도 안 보인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제 후배 부모님이 얼마나 화가 나고 힘들지 짐작 간다"고 했다. 그는 "이 일은 후배들의 동의를 다 받고 뉴스(언론)에 제보했다. 경찰에서도 수사 중이다. 제발 이 일이 널리 퍼져서 가해자들이 자숙했으면 좋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피해자 측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폭행 영상은 가해자 중 1명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어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인터넷에 퍼지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김해=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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