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황교안의 독특한 어휘력 "키우던 반려동물이 작고하셨다"

중앙일보 2020.01.22 19:18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반려견 동반카페 마포다방에서 열린 반려동물 공약 발표에서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에게 동물보호 정책 제안서를 전달받고 있다. [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반려견 동반카페 마포다방에서 열린 반려동물 공약 발표에서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에게 동물보호 정책 제안서를 전달받고 있다. [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번에는 적절치 못한 어휘 선택으로 구설에 올랐다. 황 대표는 자신이 키우던 반려동물이 ‘작고하셨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마포다방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2020 희망공약개발단 반려동물 공약 발표회’를 개최했다.
 
김재원 한국당 정책위의장과 동물자유연대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동물 보호와 복지를 위해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화, 유기견 입양 시 진료비 지원, 명절 휴가철 반려동물 돌봄 쉼터 지원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황 대표는 직접 강아지를 안고 공약의 취지를 설명하면서 “몇 년 전에 반려동물을 키우다 14년 만에 (반려동물이) 작고를 하셨다. 보낼 때 가슴이 무겁고 아팠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에게 ‘작고’란 표현을 쓴 것이 화제가 됐다. 반려동물의 죽음을 이야기할 때는 비유적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너다’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황 대표는 “반려동물은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왔다. 한국당이 반려동물 공약을 발표한 것도 사회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며 “반려동물 문화와 복지시스템은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는 시각에서 출발해야 한다. 이런 시각이 전제되지 않으면 반려인의 요구와 바람을 제대로 이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료비나 유기, 학대 등 문제는 반려인만의 문제로 치부될 수 있다. 앞으로 지속해서 선진적인 반려동물 문화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반려동물 5대 공약으로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화 방안과 세제혜택 ▲동물보호센터 및 펫시터 기능 확대-명절 휴가철 반려동물 돌봄 쉼터 강화 ▲반려동물 관리기구 마련 및 동물경찰제 확대 ▲유기견 입양 시 진료비 20만원 지원 및 유기견 보호기간 최소 30일로 연장 ▲기금마련 통한 반려동물 공적보험제도 도입 추진을 제시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