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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윤도한 입 빌려 "조국아들 인턴 했다, 檢의 조작수사"

중앙일보 2020.01.22 18:03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뉴스1]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뉴스1]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22일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활동 확인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기소를 검토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조 전 장관의 아들은 실제로 인턴 활동을 했다. 검찰의 전형적 조작수사이자 비열한 언론플레이"라고 반발했다.

 
 
이날 한 언론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최근 최강욱 비서관 기소 의견을 보고했음에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결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최 비서관의 입장을 전했다.
 
 
윤 수석에 따르면 최 비서관은 "(검찰이 문제 삼는) 2017년 1월부터 2018년 2월 사이에 (조 전 장관 아들의)인턴 활동이 있었고, 활동 확인서를 두 차례 발급했다. 실제 인턴 활동을 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011년 7월에도, 2014년 3월에도 조 전 장관 아들은 인턴활동을 했고, 이 가운데 전자에 대해서는 확인서를 발급한 적도 있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조 전 장관의 아들이 인턴으로 한 일은 서면 작성 보조, 기록 정리, 영문 교열과 번역, 재판 방청, 사건기록 열람, 면담, 청소 등이었고 이런 내용이 확인서에 들어가 있다는 게 청와대의 주장이다.
 
윤 수석은 이어 “검찰은 주장의 근거로 목격자, 즉 과거 변호사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을 이야기한다”며 “비서로 일하다 육아로 퇴직한 직원에게 갑자기 전화를 걸어 ‘조국 아들을 아느냐’고 물어봤고, 이 직원은 놀라고 당황해 ‘난 모른다’고 전화를 끊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아무 근거 없이 인턴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만들어냈다. 검찰권의 전형적 남용”이라고 했다.
 
윤 수석은 또 “최 비서관이 검찰에 50여장의 서면 진술서를 제출했음에도 검찰은 출석을 계속 요구하며 출석하지 않으면 실명을 공개할 수 있다는 사실상의 협박을 했다”며 “최 비서관은 ‘검찰이 언론플레이하는 것은 옳지 않다.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 결과가 너무도 허접해 비판이 우려되자 별개 혐의를 만들어 여론을 무마할 의도로 조작된 내용을 언론에 전파하는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매각에 김정숙 여사와 친한 사업가가 관련돼있다는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의 주장을 인용한 조선일보의 보도에 대해 윤 수석은 “2017년 1월에 터미널 부지가 매각됐는데, 당시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이 있었고 청주 시장은 자유한국당 소속이었다”며 “그렇다면 특혜를 준 건 한국당 관계자들인가”라고 말했다.
 
윤 수석은 이어 “이런 내용은 지난해 12월 월간조선 출신의 한 인사가 유튜버 활동을 하면서 동영상을 제작해 유포했다가 형사고소를 당했고, 해당 동영상은 삭제된 상태”라며 “대통령 가족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유포하는 곽 의원에게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고,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호 기자 gnom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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