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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불탄 대지를 달리는 사이클 대회, 호주 산불 비극의 현장

중앙일보 2020.01.22 17:07
2020 '투어 다운 언더' 경기의 이틀째 경기에서 선두 그룹이 22일 애들레이드 힐스의 불탄 산지를 통과하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2020 '투어 다운 언더' 경기의 이틀째 경기에서 선두 그룹이 22일 애들레이드 힐스의 불탄 산지를 통과하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황량한 땅을 뚫고 한 무리의 사이클 선수들이 페달을 밟고 있다.
주변에 생명이라고는 없다. 온통 검게 불탄 흔적뿐이다.  
매캐한 연기 냄새만이 코를 찌른다.   
 
2020 '투어 다운 언더' 경기의 이틀째 경기에서 선두 그룹이 22일 애들레이드 힐스의 불탄 산지를 통과하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2020 '투어 다운 언더' 경기의 이틀째 경기에서 선두 그룹이 22일 애들레이드 힐스의 불탄 산지를 통과하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이곳은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Adelaide).
국제사이클연맹(UCI)이 주관하는 프로 사이클경기 중 새해 첫 경기가 이곳에서 열린다.
대회의 명칭은 '투어 다운 언더'(Tour Down Under)다.
올해는 1월 16일부터 26일까지 다양한 부대 행사와 함께 사이클대회가 열린다.  
 
2020 '투어 다운 언더' 경기의 이틀째 경기에서 선두 그룹이 22일 애들레이드 힐스의 불탄 산지를 통과하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2020 '투어 다운 언더' 경기의 이틀째 경기에서 선두 그룹이 22일 애들레이드 힐스의 불탄 산지를 통과하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대회가 이곳 호주 남부에서 열리는 이유는,  
애들레이드가 사이클 경기를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남호주의 아름다운 해변과 세계적인 와인 산지 바롯사 밸리, 한적한 시골길과 아름다운 애들레이드 시티가 있다. 
세계적인 선수들은 이런 곳을 무대로 기량을 겨룬다.
 
2020 '투어 다운 언더' 경기의 이틀째 경기에서 선두 그룹이 22일 애들레이드 힐스의 불탄 산지를 통과하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2020 '투어 다운 언더' 경기의 이틀째 경기에서 선두 그룹이 22일 애들레이드 힐스의 불탄 산지를 통과하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그러나 2020년 '투어 다운 언더' 경기는 황폐한 대지를 달린다.

지난 몇 달간 호주 남부를 잿더미로 만든 산불이 휩쓸고 갔기 때문이다. 
경기를 지켜보는 사람도 마음이 먹먹하다. 
이런 풍경을 달리는 선수들은 심경이 어떨까. 
 
2020 '투어 다운 언더' 경기의 이틀째 경기에서 선두 그룹이 22일 애들레이드 힐스의 불탄 산지를 통과하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2020 '투어 다운 언더' 경기의 이틀째 경기에서 선두 그룹이 22일 애들레이드 힐스의 불탄 산지를 통과하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2020 '투어 다운 언더' 경기의 이틀째 경기에서 선두 그룹이 22일 애들레이드 힐스의 불탄 산지를 통과하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2020 '투어 다운 언더' 경기의 이틀째 경기에서 선두 그룹이 22일 애들레이드 힐스의 불탄 산지를 통과하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2020 '투어 다운 언더' 경기의 이틀째 경기에서 선두 그룹이 22일 애들레이드 힐스의 불탄 산지를 통과하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2020 '투어 다운 언더' 경기의 이틀째 경기에서 선두 그룹이 22일 애들레이드 힐스의 불탄 산지를 통과하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검게 불탄 나무 둥치에서 파란 새싹이 자라난다.
검은 대지가 언젠가는 다시 푸르름을 되찾을 것이다.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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