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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절엔 유커 최대 10만…방역 비상

중앙일보 2020.01.22 00:05 종합 2면 지면보기
국내에서 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21일 오전 인천 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관계자들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우한발 비행기 도착 구역에 추가 방역과 전용 게이트를 설치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21일 오전 인천 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관계자들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우한발 비행기 도착 구역에 추가 방역과 전용 게이트를 설치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중국 ‘우한 폐렴’ 첫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이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이 모두 44명으로 파악돼 보건 당국이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공항에 우한서 온 여객 전용 출구
입국장 소독 살균도 2배로 늘려

질병관리본부는 21일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와 같은 항공편(우한~인천)을 이용한 승객 29명과 승무원 5명, 공항 관계자 10명 등 밀접 접촉자는 총 44명”이라며 “9명은 출국했고 35명은 해당 보건소를 통해 모니터링(능동감시) 중으로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박혜경 질본 위기대응생물테러과장은 “전파력 수준이 이전 감염병과 비교했을 때 어느 수준이다고 판단하기에 정보가 제한된 게 사실”이라면서도 “공기감염이라면 지금의 형태로 나타나진 않았을 거라 파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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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국내 우한 폐렴 유증상자는 총 11명이다. 이 가운데 1명이 확진됐고 10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그러나 병원이나 공항 등에서 유증상자 신고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 질본 관계자는 “현재로선 집계가 어렵다. 22일 오전 9시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특히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아 유커의 입국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긴장하고 있다. 김근찬 질본 검역지원과장은 “지난해 중국에서 인천공항으로 하루 평균 3만5000명 정도가 입국했는데 춘절 때는 평소보다 2~3배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대책을 강화한다. 우한발 비행기 도착 구역에 추가 방역을 하고, 검역 강화를 위해 전용 게이트를 설치했다. 입국장 소독 살균은 주 2회로 평소보다 2배 늘리고, 무빙워크·에스컬레이터 손잡이 등 이용객 손이 닿는 시설은 매일 2회 소독하기로 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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