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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찬스' 문석균 알고보니…아들 교육에도 '문희상 찬스'

중앙일보 2020.01.20 18:55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상임 부위원장(왼쪽)과 문희상 국회의장. [연합뉴스]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상임 부위원장(왼쪽)과 문희상 국회의장. [연합뉴스]

4월 총선을 앞두고 아버지인 문희상 국회의장 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해 '아빠 찬스', '공천 세습' 비판을 부른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상임 부위원장이 아들을 문 의장의 공관으로 이사하도록 한 사실이 20일 확인됐다. 자신의 의원 출마뿐만 아니라 자녀 교육에도 아빠 찬스를 쓴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서울경제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문 부위원장은 아버지가 국회의장에 취임하자 아내와 자녀들을 아버지의 한남동 공관으로 이사해 살도록 했다. 이에 문 의장의 며느리인 허모씨 및 손자·손녀는 2018년 7월 서울시 한남동 공관으로 전입했다. 문 의장 취임 직후다. 문 부위원장만 의정부에 남고 아내와 자녀 두 명의 세대가 나뉜 셈이다. 
 
문 부위원장의 아빠 찬스로 의정부에서 한남초교로 전학한 손자 문모군은 지난해 이 학교의 학생회장이 됐고, 지난해 말에는 서울 지역 중학교에 배정받았다고 한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씨의 북콘서트가 11일 의정부 신한대 에벤에셀관에서 열렸다. 한영익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씨의 북콘서트가 11일 의정부 신한대 에벤에셀관에서 열렸다. 한영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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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문 의장 측은 "며느리가 시부모(문 의장 내외)를 모시기 위해 공관으로 전입했고 아이들도 전입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의 공관을 이용한 편법 전학이라는 지적에는 "(문 의장의 임기가 끝나면) 가족 모두 의정부 자택으로 복귀하겠다"고 답했다. 자녀와 관련해서도 그는 "(문 의장 임기 만료 후) 아이들을 다시 의정부로 전학시키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문 부위원장은 문 의장이 6선을 한 지역구인 의정부갑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16일에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공천 세습, 아빠 찬스 등 일각의 비판에 문 부위원장은 "아버지의 길은 걷되 아빠 찬스는 거부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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