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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갔던 '불법 쓰레기' 5100톤, 평택항으로 돌아온다

중앙일보 2020.01.20 14:39
필리핀 민다나오섬에 한국에서 불법 수출된 플라스틱 쓰레기가 방치돼 있다. 천권필 기자

필리핀 민다나오섬에 한국에서 불법 수출된 플라스틱 쓰레기가 방치돼 있다. 천권필 기자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됐던 ‘한국산 쓰레기’ 5100톤이 한국으로 돌아온다.  
 
19일 CNN과 환경부 등에 따르면 한국산 쓰레기가 쌓여있는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서 쓰레기 반송 시작을 알리는 행사가 이날 진행됐다. 이날 첫 반송하는 컨테이너 50대 분량을 시작으로, 총 5100톤의 쓰레기가 다음달 9일까지 3주에 걸쳐 모두 반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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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민다나오섬에 한국에서 불법 수출된 플라스틱 쓰레기가 방치돼 있다.

필리핀 민다나오섬에 한국에서 불법 수출된 플라스틱 쓰레기가 방치돼 있다.

 
필리핀에서 되돌아 오는 쓰레기는 평택항으로 들어와 소각될 예정이다.
 
환경부 이채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민다나오 현지에서 재포장, 항구로 이송 작업을 거친 쓰레기 약 800톤 분량이 우선 평택항으로 들어오고, 바로 소각 처리할 것”이라며 “여러 곳 소각업체에서 나눠서 소각해 처리하고, 비용은 평택시와 제주도가 분담한다”고 밝혔다.
 
필리핀 쓰레기산 화재

필리핀 쓰레기산 화재

 
이번에 되돌아오는 쓰레기는 2018년 불법 수출된 6500톤의 폐기물 중 일부다.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폐기물로 수출됐지만, 재활용을 할 수 없는 일반쓰레기와 의료폐기물을 섞은 불법 쓰레기였다. 
 
덤핑 논란이 커지자 한국으로 반송이 결정돼 지난해 1400톤이 제주도 등지를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나머지 5100톤은 현지 물류 사정 등을 이유로 1년 넘게 방치되면서 악취·가스·화재 등 다양한 환경 문제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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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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