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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검에 '심재철아웃' 등장…검사가 "조국 무혐의" 주장해 논란

중앙일보 2020.01.20 12:52
심재철 반부패·강력부장(왼쪽)과 양석조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 [중앙포토]

심재철 반부패·강력부장(왼쪽)과 양석조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 [중앙포토]

심재철(51·사법연수원 27기) 신임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유재수 감찰 무마' 사건을 무혐의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인 가운데, 20일 오전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는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심재철아웃' 키워드가 등장했다. 보수 일각에서 심 부장에 대한 규탄성 '실검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도 심 부장을 지목하며 '심재철검사 아웃'을 주장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심 부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뒤 첫 검찰 고위간부 인사(1월 8일)를 통해 검사장으로 승진한 인사다. 직전에는 추 장관의 인사청문회 준비단 홍보팀장이었다. 심 부장이 반부패·강력부장 자리에 오기 전에는 한동훈(27기) 부장이 조국 가족 비리와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 사건을 지휘했다.
 
심 부장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가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기 전인 지난 13일 열린 내부 회의에서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중단 결정은 민정수석의 권한으로 죄가 안 된다"는 취지로 주장했다고 한다. 조 전 장관의 논리와 흡사한 것이다.
 
이후인 지난 18일에는 대검의 과장급 인사의 집안 상가(喪家)에서 양석조(47·사법연수원 29기)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으로부터 "(심 부장이) 조국 수사는 무혐의라고 했다", "네가 검사냐" 등 반말이 섞인 항의를 들었다고 한다. 양 선임연구관은 조 전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했던 인물이다.
 
심 부장에 대한 후배 검사의 '항명'이 보도되자 추 장관은 이날 "대검 핵심 간부들이 심야에 예의를 지켜야 할 엄숙한 장례식장에서 일반인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술을 마시고 고성을 지르는 등 장삼이사도 하지 않는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며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법무검찰의 최고 감독자인 법무부 장관으로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성명을 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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