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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필리핀 ‘화산폭발’ 피해지역 아동 등 이재민에 3만 달러 지원

중앙일보 2020.01.20 11:13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최근 필리핀 화산 탈(Taal) 폭발로 긴급 대피한 이재민에 3만 달러(약 3,45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불과 100km 떨어진 탈 화산이 폭발하면서 반경 14km 내 위험 지역 내 거주하는 45만 9천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 중 약 12만 4천 명이 아동으로 추정된다. 위험 지역 전역이 유해한 화산재로 덮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미 발생한 이재민만 약 4만 5천명에 달한다. 이 중 1,000여명은 영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화산 분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가장 심각한 폭발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 피해지역에 긴급조사단을 파견한 세이브더칠드런은 수만 명의 아동이 비좁고 비위생적인 대피소에서 지내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필리핀의 인도적지원 매니저 제롬 발린턴(Jerome Balinton)은 “갑작스러운 대피로 많은 이재민들이 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며 “친구나 친척 집에 머무는 가족이 있지만 많은 이들이 상황이 열악한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다. 깨끗한 물과 화장실, 기본적인 보건 진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세이브더칠드런이 만난 아이들은 앞으로 학교에 가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가장 걱정하고 있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피해 지역에 아동친화공간 2개소를 설치, 아동 전문가의 지도하에 재난의 영향을 받은 아동에게 심리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했다.
 
세이브더칠드런 필리핀 사무총장 알베르토 무요트(Alberto Muyot)도 불안정한 재난 상황에서 아이들의 정서 및 심리 안정을 위한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생아, 유아 그리고 아동은 연령별로 재난 상황에서 특수한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 제때 보호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아이들의 장기적인 신체적, 심리적 발달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화산 인근 지역은 관광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 전체의 삶이 송두리째 바뀔 위기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대피소에 아동친화공간을 설치해 재난 피해 아동에게 심리적 지원을 제공하고 침낭과 담요, 모기장 및 가재도구 등도 이재민에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은 재난·재해에 대비해 긴급구호아동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시시각각 발생하는 긴급 상황에 대비해 72시간 골든타임 내 신속히 아동을 지원하도록 사전에 준비하는 모금 형태다. 최근에는 SNS를 통해 긴급구호 소식을 전파하는 재능기부 모임 ‘골든타임세이버’를 시작해 요가소년, 닥터들의 수다 등 다수의 인플루언서가 재능기부로 동참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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