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0 중앙일보 COTY] 불경기 비웃듯 역대 최고 판매···'億소리 수퍼카' 고성능 향연

중앙일보 2020.01.20 05:02
지난해 한국 수입차 시장은 6.1%나 판매가 줄면서 꽁꽁 얼어붙었다. 승승장구하던 수입차 시장이지만 국내외 경기악화라는 악재에 휘청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불경기를 비웃듯 성장한 시장이 있다. 바로 ‘억(億)’소리나는 슈퍼카와 럭셔리 자동차 분야다. 2019년 롤스로이스·벤틀리 등 럭셔리 자동차와 페라리·람보르기니 같은 초고가 자동차의 한국 판매량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020 중앙일보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에는 슈퍼카의 대명사 람보르기니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앙일보 COTY에 람보르기니가 참여한 건 올해가 처음. 람보르기니의 첫 출품모델은 ‘슈퍼 SUV’ 우루스다.
 

SUV가 아니라 람보르기니다

SUV가 아니라 '람보르기니'라는 주장대로 슈퍼카급 성능과 외관이 특징이다. 특유의 입실론(Y) 에어 인테이크는 누가 봐도 람보르기니다. [사진 람보르기니]
SUV가 아니라 '람보르기니'라는 주장대로 슈퍼카급 성능과 외관이 특징이다. 특유의 입실론(Y) 에어 인테이크는 누가 봐도 람보르기니다. [사진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 특유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유지했지만 '데일리 카' 다운 편의성을 더했다. [사진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 특유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유지했지만 '데일리 카' 다운 편의성을 더했다. [사진 람보르기니]
우르스는 한 눈에도 슈퍼카를 연상시킨다. 차체 길이만 5.1m를 넘고 휠베이스는 3003㎜나 될 정도로 거대하다. 스스로도 SUV가 아니라 ‘슈퍼카’라 부를 정도로 SUV의 형태라기엔 낮고 길며 다부지다. 전통의 ‘입실론(Y)’ 공기흡입구와 직선 위주의 라인, 육각형 모양의 디자인 요소는 누가 봐도 람보르기니임을 알 수 있다.
 
‘슈퍼 SUV’ 답게 성능도 발군이다. V8 4.0L 트윈터보 엔진으로 650마력과 86.7㎏f·m의 최대토크를 만들어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6초, 200㎞/h까지 12.8초만에 가속을 끝낸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SUV 타이틀을 차지한 게 놀랍지 않다.  
 
제동력도 슈퍼카급이어서 시속 100km에서 정지하는데 거리는 33.7m에 불과하다. 일반적인 승용차가 약 40m 전후의 제동거리를 가지며, 우루스가 2t이 넘는 거구라는 점을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성능이다.
 

스포츠와 럭셔리를 겸비한 르반떼 트로페오

'상어의 코'를 형상화한 헤드램프와 그릴 디자인은 마세라티의 전통을 이어간다. [사진 마세라티]
'상어의 코'를 형상화한 헤드램프와 그릴 디자인은 마세라티의 전통을 이어간다. [사진 마세라티]
럭셔리와 스포츠라는 두 개의 가치를 담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경쟁자들에 비해 다소 구식인 느낌도 지울 수 없다. [사진 마세라티]
럭셔리와 스포츠라는 두 개의 가치를 담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경쟁자들에 비해 다소 구식인 느낌도 지울 수 없다. [사진 마세라티]
우르스가 달리기에 특화된 슈퍼 SUV라면 마세라티 르반떼 트로페오는 ‘럭셔리한 슈퍼 SUV’를 지향한다. 이미 마세라티는 ‘중앙일보 올해의 차’에서 3년 연속 '럭셔리' 부문 상을 차지했다. 상품성도 중요하지만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완성도까지 뒤따랐기에 가능했던 결과다.
 
르반떼 트로페오는 르반떼 S Q4, 고성능 르반떼 GTS에 이은 590마력 성능의 초고성능 SUV로 분류된다. 기본 르반떼 GTS에서 단순히 출력만 높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초고성능 SUV로의 가치를 위해 마세라티는 많은 것을 튜닝했다.
 
겉모습은 르반떼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내부 기계 부품은 큰 변화를 거쳤다. 페라리가 공급하는 8기통 엔진은 본래 뒷바퀴 굴림 방식으로만 사용됐다. 하지만 르반떼 트로페오에서 4륜구동 시스템과 결합하기 위해 재설계에 들어갔다.  
 
엔진 자체도 단순한 수치뿐만 아니라 운전 감각까지 고려해 많은 부속품을 변경했다. 전후 무게 배분도 50:50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국내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할 코르(CORSA)사 주행모드도 새롭게 추가했다.
 

플래그십 세단 경쟁, 7시리즈·A8

아우디의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익스테리어는 아름답고 진중하다. [사진 아우디]
아우디의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익스테리어는 아름답고 진중하다. [사진 아우디]
아우디만의 첨단 인테리어는 플래그십 모델에서 빛을 발한다. 현재 나와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가장 최신인 점도 강점이다. [사진 아우디]
아우디만의 첨단 인테리어는 플래그십 모델에서 빛을 발한다. 현재 나와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가장 최신인 점도 강점이다. [사진 아우디]
SUV 분야에서 람보르기니와 마세라티가 경쟁한다면 프리미엄 플래그십 세단 분야에서는 BMW 7시리즈와 아우디 A8이 맞붙는다. 먼저 A8은 아우디가 보유한 첨단 기술이 집약된 최고급 대형세단이다. 전면에는 LED와 레이저 라이트를, 후면부에는 OLED를 사용한 조명 기술이 적용됐다. 내부에 사용된 디스플레이 개수만 7개에 이른다. 전 좌석에 마사지와 통풍 기능을 적용해 최상급 모델임을 강조했다.
 
아우디의 최고급 세단 A8에 맞서는 BMW의 카드는 7시리즈다. 아우디가 단일 엔진으로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면 BMW는 다양한 엔진으로 소비자들을 찾았다. 올해의 차 심사 현장을 찾을 M760Li는 단순한 대형급 세단을 넘어 고성능 모델로의 가치도 있다.  
더 커진 키드니그릴은 이 차가 BMW의 기함임을 증명한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전작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신차 같은 신선함을 준다. [사진 BMW]
더 커진 키드니그릴은 이 차가 BMW의 기함임을 증명한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전작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신차 같은 신선함을 준다. [사진 BMW]
BMW의 플래그십 세단답게 각종 편의 장비와 최신 디자인 언어, 사용자경험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사진 BMW]
BMW의 플래그십 세단답게 각종 편의 장비와 최신 디자인 언어, 사용자경험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사진 BMW]
 
12기통 엔진은 존재 자체만으로 올해의 차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끄는 요소. 단순히 고급스러움으로 승부하는 게 아니라 609마력과 86.7㎏f·m의 강력한 토크를 자랑한다. 7시리즈 앞에 ‘M’이라는 배지가 부착되는 만큼 각종 튜닝도 더했다.
 

고성능의 대표주자, AMG GT 4도어

BMW가 ‘M’배지를 들고 나온 만큼 메르세데스-벤츠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고성능 디비전인 ‘AMG’ 카드를 빼 들었다. 특히 일반 차량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모델이 아닌 메르세데스-AMG 자체 개발 모델인 GT 4도어를 가지고 나왔다.  
 
AMG GT는 운전자와 동승자 단 2사람만이 즐길 수 있는 쿠페였다. 하지만 GT 4도어는 일상에서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고성능 4도어 쿠페다. 올해 '중앙일보 COTY'에는 GT 63S 4MATIC+ 4도어 쿠페가 참여한다.
2인승 고성능 GT였던 메르세데스-AMG GT에 뒷좌석이 생겼다. 고성능과 데일리카의 편의성을 모두 잡은 차량이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2인승 고성능 GT였던 메르세데스-AMG GT에 뒷좌석이 생겼다. 고성능과 데일리카의 편의성을 모두 잡은 차량이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고성능 GT 특유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그대로지만, 각종 편의장비가 더해져 메르세데스-벤츠 특유의 럭셔리 감성을 잃지 않는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고성능 GT 특유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그대로지만, 각종 편의장비가 더해져 메르세데스-벤츠 특유의 럭셔리 감성을 잃지 않는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AMG 4.0L V8 바이터보 엔진으로 최고 출력 639마력, 최대 토크 91.7㎏f·m의 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의 가속 시간은 3.2초면 충분하다. AMG 전용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4개의 바퀴를 굴리며, ‘리어-액슬 리미티드-슬립 디퍼렌셜’ 시스템을 장착해 출력을 안정적으로 노면에 쏟아낸다.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