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0 중앙일보 COTY] ‘COTY 왕좌’ 노린다···‘고급화 장착’ 특급 세단들

중앙일보 2020.01.20 05:02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시대라곤 하지만 역대 ‘중앙일보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에서 전통적인 강자는 세단이었다. 올해도 더 젊어지고 세련된 감각에 뛰어난 주행 감각을 갖춘 세단들이 COTY의 왕좌를 노린다. SUV에 맞서는 세단의 핵심 무기는 고급화다. 
 

2019년의 슈퍼스타 그랜저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의 그릴과 램프, 방향지시등이 합쳐진 전면부는 그랜저만의 개성을 강하게 드러낸다. [사진 현대자동차]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의 그릴과 램프, 방향지시등이 합쳐진 전면부는 그랜저만의 개성을 강하게 드러낸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차의 플래그십 답게 동급 최강을 넘어 프리미엄 브랜드에 뒤짖 않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갖췄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차의 플래그십 답게 동급 최강을 넘어 프리미엄 브랜드에 뒤짖 않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갖췄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차 그랜저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다. 그럼에도 모델 변경급 변화를 이뤄냈다. 신차급 디자인 변경에 휠베이스(축간거리)를 40㎜나 늘려 현대차의 플래그십다운 면모를 갖췄다.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위해 소음과 진동 개선을 위한 각종 튜닝까지 더했다. 새로 개발해 장착한 서스펜션 덕분에 주행성능과 승차감도 럭셔리 브랜드 못지않게 향상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 64색 앰비언트 램프 등은 수입 플래그십 모델에나 장착되는 고급 사양이다. 공기 청정 시스템, 2세대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 전방 충돌 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FCA-JT) 기술 등 현대차 최초로 적용한 사양도 탑재했다. 기존에도 ‘편의장비 백화점’급이었지만 더 많은 장비를 추가한 것이다.
 

중형세단을 넘어, 쏘나타·K5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라는 새로운 디자인언어가 담긴 쏘나타의 전면부는 개성이 넘친다. [사진 현대자동차]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라는 새로운 디자인언어가 담긴 쏘나타의 전면부는 개성이 넘친다. [사진 현대자동차]
대중브랜드의 중형세단에 대한 선입견을 파괴하는 고급스런 인테리어 디자인은 쏘나타의 강점이다. [사진 현대자동차]
대중브랜드의 중형세단에 대한 선입견을 파괴하는 고급스런 인테리어 디자인은 쏘나타의 강점이다. [사진 현대자동차]
그랜저가 신차급 변화를 추구했다면 현대 쏘나타와 기아 K5는 완전히 새로 개발된 신차다. 쏘나타가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라는 이름으로 현대자동차그룹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면, K5는 이런 기능을 모두 담고 ‘디자인 기아’의 DNA까지 더했다.
 
크기는 K5가 미세하게 크다. 길이가 5㎜ 길고 휠베이스는 10㎜ 여유롭다. K5가 쏘나타보다 늦게 데뷔한 만큼 음성인식 제어 시스템, 터치식 공조기와 새 사용자경험(UX)이 대거 적용됐다. 반면, 쏘나타는 나파가죽시트, 후면 전동식 커튼 등 고급사양을 갖춰 차별화했다.
 
두 차량 모두 3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같은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 디자인과 세부적인 기능적인 차이 이외에 주행 완성도를 어떻게 차별화했는지 심사위원들의 관심이 쏠린다. 한 해에 현대차그룹이 동급 신모델을 동시에 출시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기아차의 패밀리룩이던 타이거노즈(호랑이 코)는 타이거페이스(호랑이 얼굴)로 진화했다. 박진감 넘치는 주간주행등의 디자인도 흥미롭다. [사진 기아자동차]
기아차의 패밀리룩이던 타이거노즈(호랑이 코)는 타이거페이스(호랑이 얼굴)로 진화했다. 박진감 넘치는 주간주행등의 디자인도 흥미롭다. [사진 기아자동차]
대형 디스플레이와 다이얼 타입 기어변속 장치는 K5의 인테리어 변화를 잘 드러낸다. [사진 기아자동차]
대형 디스플레이와 다이얼 타입 기어변속 장치는 K5의 인테리어 변화를 잘 드러낸다. [사진 기아자동차]
 

프리미엄 컴팩트 세단, 3시리즈·S60

현대 쏘나타와 기아 K5가 대중 브랜드의 중형세단 최강자 경쟁을 한다면 BMW 3시리즈와 볼보 S60은 수입 프리미엄 컴팩트 세단 장르에서 자웅을 겨룬다. BMW 3시리즈는 명실상부한 컴팩트 스포츠 세단의 정석. 신흥 강자 볼보 S60은 도전자 입장이다.
 
두 차량은 구동 방식부터 차이를 보인다. 3시리즈는 뒷바퀴를 굴리는 후륜구동을 중심으로 4륜구동을 더했지만 S60은 앞바퀴를 굴리는 전륜구동 모델이다. 3시리즈가 조금 더 편하고 고급스럽고, 여기에 운전 재미까지 가미했다면 S60은 누구나 편하게 타기 좋은 전륜구동 세단에 스포츠성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전 세대 3시리즈보다 훨씬 공격적인 디자인으로 바뀐 전면부. 헤드램프 주변의 그래픽은 전설의 베스트셀러인 e46 모델에서 따 왔다. [사진 BMW]
이전 세대 3시리즈보다 훨씬 공격적인 디자인으로 바뀐 전면부. 헤드램프 주변의 그래픽은 전설의 베스트셀러인 e46 모델에서 따 왔다. [사진 BMW]
BMW 디자인의 전통을 지키면서도 한결 간결해진 3시리즈의 인테리어. 한국인 디자이너 김누리씨의 작품이다. [사진 BMW]
BMW 디자인의 전통을 지키면서도 한결 간결해진 3시리즈의 인테리어. 한국인 디자이너 김누리씨의 작품이다. [사진 BMW]
 
3시리즈는 차체를 키워 실내 공간을 넓혔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패키지의 적용으로 안전 기능도 강화했고 최대 50m까지 이동 경로를 동일하게 자동으로 후진시켜주는 후진 어시스턴트 시스템, 기존 대비 75% 이상 커진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편의 장비도 강화했다. 달리기 성능 향상을 위한 차체 구조 및 서스펜션을 재설계하고 강성도 높였다.
 
S60은 차체 길이를 늘였지만 높이를 50㎜나 낮춰 스포티한 자세를 만들어냈다. 엔진은 254마력, 최대토크 35.7㎏f∙m의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이다. BMW 330i의 258마력과 40.8㎏f∙m보다는 수치면에서 다소 부족하다. 하지만 S60은 잘 달릴 수 있는 스포츠 섀시가 기본 사양이다. 반면 3시리즈는 M 스포츠 패키지를 추가해야 한다.
볼보의 패밀리룩을 따르면서도 컴팩트 스포츠 세단다운 낮고 단단한 비율로 개성을 더했다. [사진 볼보자동차]
볼보의 패밀리룩을 따르면서도 컴팩트 스포츠 세단다운 낮고 단단한 비율로 개성을 더했다. [사진 볼보자동차]
세로로 긴 디스플레이와 간결한 디자인은 최근 볼보 패밀리룩의 특징이다. B&W 오디오 시스템의 특징인 노란색 케블러 스피커가 단조로워보일 수 있는 인테리어에 포인트가 된다. [사진 볼보자동차]
세로로 긴 디스플레이와 간결한 디자인은 최근 볼보 패밀리룩의 특징이다. B&W 오디오 시스템의 특징인 노란색 케블러 스피커가 단조로워보일 수 있는 인테리어에 포인트가 된다. [사진 볼보자동차]
 
볼보답게 모든 안전기술은 전 차종 기본 사양으로 넣었다. 여기에 조향 보조가 가능한 긴급제동, 반대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과 같은 신기술도 넣었다. 총 출력 1100W의 15개 스피커로 구성된 영국의 바워스&윌킨스(B&W)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360도 전방위 카메라 등 고급 장비도 무기다.  
 

‘수퍼 미니’ 클럽맨

미니는 존재감 넘치는 클럽맨으로 COTY를 노린다. 경쟁자들이 고급화와 신기술을 앞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개성을 앞세우고 있는 것. 디자인부터 미니만의 특징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으며, 트렁크 공간을 넓혀 적재공간의 단점도 개선했다. 양방향으로 열리는 후면 도어 덕분에 6개의 문을 갖는 것은 클럽맨만의 특징이다.
 
'미니'란 이름답지 않게 위풍당당한 몸집과 존재감 넘치는 디자인은 전세계에서 미니 매니어들을 양산하는 이유다. [사진 미니]
'미니'란 이름답지 않게 위풍당당한 몸집과 존재감 넘치는 디자인은 전세계에서 미니 매니어들을 양산하는 이유다. [사진 미니]
전통적인 미니의 인테리어는 최신 트렌드에 맞게 편의성이 개선됐고 개성과 심미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 미니]
전통적인 미니의 인테리어는 최신 트렌드에 맞게 편의성이 개선됐고 개성과 심미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 미니]
미니만의 달리기 감각도 잃지 않았다. 스티어링 시스템 역시 여전히 날카롭게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후륜 차축도 견고하게 설계해 민첩한 핸들링을 느낄 수 있다. 미니 클럽맨은 심사 현장에서도 가장 톡톡 튀는 차가 될 전망이다.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