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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이국종 교수에 욕설 논란’ 아주대 의료원장 고발

중앙일보 2020.01.18 08:39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왼쪽)과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 [중앙포토]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왼쪽)과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 [중앙포토]

이국종 아주대학교 교수에게 욕설한 녹음파일이 공개된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이 경찰에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유 원장을 업무방해, 직무유기, 모욕 등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유 원장은 이국종 교수가 운영하는 권역외상센터에 병실을 배정하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센터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했다”면서 “권역외상센터는 국가가 연간 운영비 60억원을 보조하는데, 이를 원칙대로 운영하지 않음으로써 직무도 유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병원 직원들 앞에서 이국종 교수에게 ‘당신 때문에 병원이 망하게 생겼다’는 등의 폭언을 했다”며 “피고발인은 의사로서 사명감과 책무를 저버려 의료원과 이 교수 등 의사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했다.
 
지난 16일에는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회가 유 원장의 사과와 사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앙응급의료위원회에 앞서 취재진에게 “이국종 교수와 아주대병원 모두 각자의 논리가 있고 나름의 이유가 있다”며 “감정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역외상센터로 인한 재정 부담 논란에 대해서도 “권역외상센터를 운영한다고 경제적 손해가 나는 것은 없다”며 법과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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