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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에 정말 5000원? 눈길 끄는 설연휴 ’반려견 쉼터‘

중앙일보 2020.01.18 06:00
지난해 추석 노원구청에서 마련한 반려견 쉼터.[사진 노원구]

지난해 추석 노원구청에서 마련한 반려견 쉼터.[사진 노원구]

이번 설 연휴에 반려견을 두고 고향 집을 갈 계획인 분들은 관심을 가져도 좋다. 아직은 일부 구에 불과하지만 5000원에 반려견을 맡아주는 곳이 있다. 다름 아닌 구청이다. 비싼 돈을 내고 '반려견 호텔'에 맡기지 않아도 되는 데다 안심하고 여행길을 떠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단 인기가 많으니 미리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5000원에 호텔 부럽지 않은 '반려견 쉼터'
아픈 유기동물 치료하는 24시간 병원도

명절에 '견공' 받아주는 구청들

서초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명절에 반려견 쉼터를 연다.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운영한다. 생후 4개월령 이상이어야 하며 임신을 했거나 발정기 중인 반려견은 안 된다. 전염성 질병이 있는 경우도 받아주지 않는다. 선착순 마감이며 유기견 입양 가정이나 저소득층 가정에 우선권이 있다. 방문 신청을 받는다. 문의는 서초 동물 사랑센터(02-6956-7980)로 하면 된다. 돌봄 비용은 5000원이다.
 
지난해 추석 인기몰이를 했던 노원구도 이번 설 연휴가 시작되는 24일 오전 9시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로 한정해 '반려견 쉼터'를 운영한다. 장소는 구청 2층 대강당이다. 2박 3일간 비용은 5000원. 이용 대상은 노원구민의 반려견이어야 한다. 가구당 1마리로 총 수용 규모는 30마리다. 쉼터는 여느 호텔 못지않게 꾸려진다. 운동기구와 장난감을 갖춘 놀이터도 마련된다. 
신청 대상은 몰티즈나 푸들, 요크셔테리어 등 동물 등록과 광견병 예방 접종을 마친 사회성에 문제가 없는 소형견이어야 한다. 다른 조건도 있다. 출생 후 6개월 이상이어야 한다. 벼룩, 진드기, 전염성 질환견이나 임신 또는 발정 중인 반려견은 받아주지 않는다. 신청은 노원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선착순이다. 
돌봄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펫시터 4명이 한팀으로 움직인다. 2팀이 6시간씩 교대로 돌본다. 저녁 9시부터는 당직 근무자가 상황실 CCTV를 통해 모니터링하고 순찰도 한다.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협력 병원으로 이송 후 응급조치도 실시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설을 맞아 고향을 내려가는 구민들이 걱정 없이 고향에 다녀오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픈 유기견 발견하셨다고요?

명절에 아픈 유기동물을 발견하면 당황하기 마련이다. 중랑구 주민이라면 안심해도 좋을 듯하다. 중랑구는 유기·유실동물 및 길고양이 폐사와 안락사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화동 로얄동물메디컬센터와 협약을 맺고 공휴일과 야간시간 등 24시간 응급진료를 한다고 밝혔다. 유기·유실동물 및 길고양이 응급진료 신청은 구민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주중에는 보건행정과(02-2094-0752), 공휴일 및 야간엔 당직실(02-2094-1110)로 신청할 수 있다. 긴급한 경우에는 지정병원으로 방문하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길고양이, 유기동물 등에 대한 구조와 치료, 올바른 반려문화 조성을 위한 여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지원하는 곳들

이 밖에도 반려동물을 지원하는 구청도 있다. 성동구는 올해 '동물정책 업무 전담팀'을 신설했다. 오는 4월에는 '반려견 문화교실'도 연다. 문제 행동 교정이 필요한 반려견을 대상으로 동물 행동 전문가가 맞춤형 교육을 해준다. 관악구는 홈페이지를 통해 유기 동물 입양 코너를 만들어 '입양'을 지원하고 있다. 3월부터는 저소득층 50가구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예방접종과 중성화 수술비를 지원하는 '소외동물 돌보미' 사업도 한다. 관악구는 이 밖에도 수의사와 반려동물 행동 상담사, 미용사 등이 주민센터로 찾아가 검진도 하고 상담을 해주는 '찾아가는 동물병원'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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