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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이냐, 조규성이냐…학범슨의 행복한 고민

중앙일보 2020.01.17 15:11
오세훈과 조규성이 요르단전 원톱 스트라이커를 두고 경쟁한다. 두 선수 다 컨디션이 좋다. [연합뉴스]

오세훈과 조규성이 요르단전 원톱 스트라이커를 두고 경쟁한다. 두 선수 다 컨디션이 좋다. [연합뉴스]

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세훈(상주)과 조규성(안양) 두 원톱 스트라이커를 두고 행복한 고민이 빠졌다.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김학범호는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해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8강에서 요르단과 4년 만에 맞대결을 펼친다. 
 

요르단과 8강전 핵심 선수
둘 중 누가 나가도 위협적

한국은 당초 전력이 약하다는 예상을 뒤엎는 막강 전력을 과시 중이다. 특히 원톱 스트라이커 포지션은 오세훈과 조규성, 두 명의 공격수가 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과 1차전에 선발 출전해 부진했던 오세훈은 우즈베키스탄과 3차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1m93㎝의 장신 스트라이커인 오세훈은 제공권과 힘이 주무기다.
 
조규성은 왕성한 활동량이 주무기다. 미드필더 출신답게 발도 빠르고 2선 공격수 연계 플레이에도 무난하다. 오세훈과 다른 플레이스타일이다. 조규성은 이란과 2차전에서 탁월한 위치 선정에 이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골맛을 봤다. 안 그래도 '전술의 달인'으로 통하는 김 감독에게 두 선수는 천군만마 같다. 
 
김 감독은 2차전과 3차전에서 잇달아 선발 명단의 절반 이상을 바꾸는 변칙 전술을 가동했다. 8강 토너먼트부터 한 경기에 선발과 조커로 나눠 투입할 수도 있고, 동시에 나설 수도 있다. 또 각각 다른 경기에 선발 출전시킬 수 있다. 현영민 해설위원은 "오세훈과 조규성은 좋은 경쟁자이자 동반자가 되고 있다"면서 "둘은 플레이 스타일이 다른데, 8강전 이후에 힘과 스피드를 이용한 투톱 조합이 가동될 경우 자신감을 찾은 두 선수에게 좋은 활약을 기대할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학범호는 조별리그 C조에서 3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8강에 올랐고, 요르단은 D조에서 1승 2무의 성적을 거두고 조 2위로 8강에 진출해 한국과 맞붙게 됐다. 한국은 요르단과 U-23 대표팀 간 상대 전적에서 3승 3무로 앞서 있다. 6차례 만나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6차례 대결 가운데 3차례는 AFC U-23 챔피언십 무대였다. 한국은 19일 오후 7시 15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대회 8강전을 벌인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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