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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페메니노, 장슬기 영입 공식 발표

중앙일보 2020.01.17 12:32
마드리드 구단이 한국 여자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장슬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뉴스1]

마드리드 구단이 한국 여자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장슬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뉴스1]

스페인 여자축구 프리메라 디비시온 1부리그 마드리드 페메니노(마드리드)가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수비수 장슬기(26)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A매치 63경기 치른 측면 수비수
이미 경기 뛰어 홈 데뷔전은 19일

 
마드리드는 16일(현지시각) 구단 SNS를 통해 '환영합니다'라는 한국어 메시지와 함께 장슬기의 입단을 전했다. 장슬기가 계약서에 사인하고 유니폼을 입은 영상도 함께 게시됐다. 

 
구단의 공식 발표는 이날 이뤄졌지만, 장슬기는 이미 지난 12일 레알 베티스와의 리그 원정 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장슬기는 풀타임을 소화했는데, 팀은 0-2로 졌다.
 
한국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장슬기는 A매치 63경기에서 11골을 기록했다. 2010년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 우승 경력도 있다. 2015년 일본 고베 아이낙에서 실업 선수로 데뷔했고, 이듬해부터 인천 현대제철에서 뛰었다. 2018년 대한축구협회 선정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외 진출을 권유한 건 먼저 진출했던 여자 대표팀 동료 지소연(29·첼시)과 조소현(32·웨스트햄), 그리고 이금민(26·맨체스터시티)이었다.   
 
스페인 마드리드를 연고로 2010년 창단한 팀 마드리드는 올 시즌 15경기를 치른 가운데 리그 16개 팀 중 14위(3승 3무 9패·승점 12)에 처져있다. 장슬기는 19일에는 아틀레틱 클럽을 상대로 홈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장슬기는 최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6월 여자월드컵(3전 전패)에서 세계의 벽을 절감했다. 해외에서 (그들과) 부딪혀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더 어렸을 때 (유럽으로) 나오지 못한 게 좀 후회스럽다”면서 “스페인 축구를 경험해보니, 패스를 정말 많이 한다. 나도 선호하는 스타일이라 좋다. 요즘 개인적으로는 ‘아끼(aqui·여기)’란 스페인어를 제일 많이 쓴다. 우리 팀에 좋은 선수가 많다. 하지만 상위권 팀 선수는 얼마나 수준이 높은지 빨리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페인 동료들이 ‘슬기’ 발음을 어려워해요. 그래서 ‘장’이라 부르랬더니 ‘얀’으로 부른다. 훈련 중 좋은 장면을 만들면 동료들이 ‘부에나(bueno·좋다)’를 외쳐준다”며 스페인 적응기를 전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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