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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10대 고객' 모시기 … 작고 가벼운 전용폰도 내놔

중앙일보 2020.01.17 06:00
SK텔레콤의 키즈 전용 브랜드 잼. 만 12세 이하 소비자용 전용 단말기에 교육 콘텐트 등을 탑재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의 키즈 전용 브랜드 잼. 만 12세 이하 소비자용 전용 단말기에 교육 콘텐트 등을 탑재했다. [SK텔레콤 제공]

 

'우리 아이 첫 스마트폰' 

이통3사의 10대 고객 유치전이 뜨겁다. 아직 특정 브랜드에 충성도가 없는 어린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경험시켜 인지도도 높이고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LG유플러스, 카카오캐릭터 적용한 전용 단말기 출시

LG유플러스는 초등학생 전용 단말기를 출시하고 교육 콘텐트를 탑재해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부모가 자녀의 위치를 조회할 수 있고, 앱과 데이터 사용 제한 설정 , 통화·문자 대상 지정 기능 등을 추가했다.  
 
전용 단말기는 삼성전자 갤럭시 자급제 모델로, 초등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카카오 캐릭터를 적용했다. 초등생용 폰에는 세계적인 아동도서 출판업체 24곳의 영어 도서 110편을 3차원 AR(증강현실)로 제작한 'U+아이들생생도서관'과 IPTV용 아동 콘텐트 'U+아이들나라'같은 교육 콘텐트를 탑재했다. 어린이·청소년 요금제를 적용하면 요금은 월 2만900원 정도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 캐릭터를 테마로 적용한 전용 단말기에 'U+ 아이들생생도서관' 등 교육콘텐트를 강화한 키즈폰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카카오 캐릭터를 테마로 적용한 전용 단말기에 'U+ 아이들생생도서관' 등 교육콘텐트를 강화한 키즈폰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 제공]

 

SK텔레콤, 키즈전용 단말기·앱·요금제 갖춰

SK텔레콤은 만 12세 이하에 특화한 '잼(ZEM)'이라는 키즈 브랜드를 내놨다. 전용 단말기로는 'LG X2 잼'을 출시했다. 147g의 가벼운 무게와 어린이가 쉽게 잡을 수 있는 작은 크기가 특징이다.  
 
교육콘텐트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수학 문제 풀이 앱인 '콴다'를 탑재했다. 콴다 유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콴다코인을 매월 5000원씩 1년간 지급한다. 네이버 전자사전의 '오늘의 영어회화' 콘텐트, 동영상 편집앱 '키네마스터' 프리미엄 버전의 3개월 무료 이용권도 제공한다.
 
이통사 키즈폰

이통사 키즈폰

잼 전용 앱을 부모용과 자녀용으로 각각 출시한 것도 특징이다. 부모는 자녀의 위치, 자녀가 위치한 지역의 미세먼지 정보 등을 실시간 조회할 수 있다. 또 자녀가 스마트폰을 보면서 오래 걸으면 부모에게 자동 알림 메시지가 뜨는 '스몸비(스마트폰+좀비 합성어) 방지 기능'도 지원한다. 만 12세 이하 소비자에게 맞춤 요금제도 있다. 월 1만9800원이면 기본 데이터 500MB를 사용할 수 있다.  
 

KT, 3월까지 1만1000원 요금할인 프로모션

KT는 올 3월까지 만 12세 이하 가입자에게 월 최대 1만1000원까지 요금할일은 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KT 제공]

KT는 올 3월까지 만 12세 이하 가입자에게 월 최대 1만1000원까지 요금할일은 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KT 제공]

 
KT는 만 12세 이하 소비자에게 스마트폰 요금을 매월 최대 1만1000원씩 6개월간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3월까지 진행한다.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Y주니어 요금제의 경우 월 1만9800원을 내고 데이터 900MB를 사용할 수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자신이 최초로 사용했던 스마트폰에 대한 누적된 기억이 성인이 된 뒤 특정 업체에 대한 인지도와 충성도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어린 고객 유치를 위한 특화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이통사간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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