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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막는 배관서 냉각제 또 누출

중앙일보 2020.01.16 22:32
'동토차수벽'(凍土遮水壁)'을 만들기 위한 냉각용 파이프. 시공 전 모습. [연합뉴스]

'동토차수벽'(凍土遮水壁)'을 만들기 위한 냉각용 파이프. 시공 전 모습.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수 증가 속도를 늦추기 위해 설치한 동토차수벽(凍土遮水壁) 배관에서 냉각제가 누출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동토차수벽은 일종의 얼음벽이다. 원전 주변 땅밑에 냉각제가 들어있는 관을 설치해 주변 흙과 수분을 같이 얼릴 때 생긴다.
 
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업체인 도쿄전력은 원전 건물에 유입되는 지하수 양을 줄이기 위해 시공한 동토차수벽 배관에서 냉각제가 새는 것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이날 밝혔다.  
 
도쿄전력은 이미 한 차례 배관 한 군데에서 냉각제가 누출된 것을 확인했다. 이후 15~16일 실시한 조사에서 2호기와 3호기 인근의 배관 이음 부분 세 군데서도 냉각제가 샌 것이 추가로 발견됐다. 
 
교도통신은 그동안 약 20㎥의 냉각제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도쿄전력은 냉각제가 누출됐다면서도 동토차수벽의 기능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염수는 원전 건물로 유입된 지하수와 방사성 물질이 섞여 만들어진다. 동토차수벽은 땅 밑에 설치한 배관을 따라 땅을 얼려 지하수가 원전 건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일본 당국은 지하수 유입을 낮춰 결과적으로 오염수 발생량을 줄이겠다며 동토차수벽을 시공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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